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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복 변호사의 건강칼럼

[강석복 변호사의 건강칼럼] 마늘과 고추

강석복 변호사 - 제2964호

단백질이 분해돼 나오는 ‘아민’과 ‘니트로’가 몸속에서 결합하면 발암 물질이 된다는 사실은 전세계에 걸친 연구 결과 밝혀졌다. 특히 이 결합은 산성도가 아주 알맞은 위속에서 더욱 쉽게 이루어지며 같은 단백질이라도 육류보다 생선의 단백질이 발암물질로 발전하기 쉽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꽁치를 가지고 실험한 일이 있었다. 꽁치의 배를 가르고 니트로 물질을 투입한 결과 발암물질이 많이 생성됐으나 비타민C를 투입하니 발암물질은 40분의 1로 줄었다. 비타민C가 아민과 결합해 버리기 때문에 니트로 물질은 아민과 결합하지 못해 발암물질로 발전할 수 없더라는 것이다. 이런 실험뿐아니라 비타민C의 섭취량이 적으면 암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은 근자에 이르러 어떤 나라에서나 공인된 진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말기 암환자에게 비타민C를 투여해 큰 효과를 봤다는 예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동물에게 실험한 결과 암 퇴치율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99명의 말기암환자에게 비타민C를 집중투여한 결과 위암 2.5배, 자궁암에서 13.6배, 전체 평균 5.2배의 수명 연장 효과가 있음을 밝혀낸 적도 있다.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늘과 고추는 비타민C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고추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돼 있으며, 마늘은 비타민C의 산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고추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시기는 대략 17세기로 알려져 있어 비교적 늦은 편이지만 마늘은 단군신화에까지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재배역사는 무척이나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늘이 곰을 사람으로 변하게 하는 ‘신비의 영약’으로 기록돼 있으니 마늘의 효과에 대해서는 예부터 믿음이 대단했던 모양이다.

최근 서울대 의대 한 교수가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마늘의 주성분인 ‘아닐설파이드’는 간암·위암·폐암·방광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고추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은 폐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인체에도 똑같은 효과가 있을지는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모쪼록 우리 식생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마늘과 고추가 암퇴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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