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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금리 흐름에 따른 투자전략

김동현 대리(신한은행 서초PB센터)

2009년 올 한해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가 높다. 100년에 한번 있을 만한 ‘금융위기 발 경기 침체’라는 글로벌 불황 시대의 역사 한복판에 우리는 서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100년 만에 한번 있을 기회이기도 하다. 어차피 경기는 순환하게 되어 있고 호황이 계속 이어질 수 없듯이 불황 역시 영원히 지속 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언제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전환할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세계가 인정한 경제 브레인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도 예측하지 못하고 유수의 금융투자기관, 연구 기관도 예측할 수 없고 예측을 한다 해도 빗나가기 일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무엇일까? 리스크를 관리하고 장기, 분산투자 하며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3개월 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2% 후반으로 내렸다. 이로써 기업이나 개인의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이 상당부문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 역시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로 둔화되고 있다. 금리와 물가는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역사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는 떨어지고, 금리가 낮아지면 주가는 올랐다. 저물가와 저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면 주가 상승은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 여기서 경기 반등의 시점과 기업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시점을 예측하기 힘들고 개별 주식의 반등 시점은 더더욱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장기, 분산투자 해야 하는 것이다. 주식의 보유기간 중 투자 수익 80~90%는 전체 투자기간의 7~8% 기간에 발생하고 나머지 92~93%의 기간은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기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92~93%의 기간을 고통스러워 못 견디기 때문에 7~8%에 해당하는 달콤한 수익의 기간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라는 모형을 제시하며 사람들이 왜 주가가 정점에 있을 때 주식을 사들이고, 주가가 바닥에 이르면 주식을 파는지를 설명했는데 이 모형을 보면서 금리흐름에 따른 개인의 투자전략을 생각해보자.

그는 모든 투자시장의 장기 변동을 강세장과 약세장으로 구분하고 이 강세장과 약세장을 각 기 조정국면, 적응국면, 과장국면 세 가지로 구분했다.

A~B : 조정국면(거래량이 감소하고 주식 소유자의 수가 서서히 줄어든다)
B~C : 동행국면(거래량은 증가하나 주식 소유자의 수는 계속 줄어든다)
C~D : 과장국면(거래량은 폭증하나 주식 소유자의 수는 적어져 D에서 최저점을 이룬다)
D~E : 조정국면(거래량도 적고 주식 소유자의 수도 적다)
E~F : 동행국면(거래량과 주식 소유자의 수가 증가한다)
F~A : 과장국면(거래량은 폭증하고 주식 소유자의 수도 많아져 A에서 최대점을 이룬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결국 금리에 따른 투자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그림에서와 같이 시기를 가늠해가며 적절한 타이밍에 다른 투자수단으로 옮겨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특히 이번 국내상황에서도 경험한 것처럼 A~D 구간은 단기간에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모형을 통해서 우리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거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응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보자. 예금, 채권, 부동산, 주식 중 한쪽에 과도하게 편중되어 투자되지 않았는가? 혹은 매도와 매수의 시기를 잘못 선택한 것은 아닌가?

위 모형으로 예측해 봤을 때 향후 주가는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상당기간 횡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금과 같은 불황과 대세적인 하락 장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현금 비중을 늘리고 부채 비중을 줄이며 인내하고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언론이나 주위의 분위기에 휩쓸리는 소위 말해 투자의 유행을 따르지 말고 항상 반문하고 의문을 제기하며 어디까지나 심사숙고한 후에 자신의 판단, 자신의 투자 원칙에서 나온 소신 있는 투자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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