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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유동성 랠리 징후들

강신욱 팀장(굿모닝신한증권 서초PB센터)

요즘 주식시장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단어가 ‘유동성’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2007년 하반기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비롯된 글로벌 신용경색은 지난해부터 전세계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는 공격적인 금리인하 등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부족한 유동성을 채우고 있다. 유동성 랠리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유동성 장세는 말 그대로 경기상황보다는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며, 일부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유입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에 본 칼럼에서는 당사의 분석을 토대로 전세계 금융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알아봄으로써 유동성 랠리의 조짐을 살펴보기로 하자.

1. Credit Spread가 하락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우량물들부터 점차 신용스프레드가 정점을 치고 하향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사의 분석에 의하면 AAA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이미 12월 초에 정점을 지났으며, BB+급 회사채 스프레드도 12월 중순경 정점을 지난 걸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에서 아무리 달러를 공급해도 은행권 내에서만 고여있던 유동성이 12월 미국의 zero 금리 선언 이후 약간씩 시중으로 풀려나오는 해빙의 조짐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해빙의 조짐들이지만 시장의 위험이 작아졌다는 보다 확실한 신호가 나온다면 현재 안전자산에만 머물러있는 자금들이 분명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이동을 할 것이다.

2.본원통화 증가율

미국의 본원통화 증가율이 이전 어느 때에서도 볼 수 없는 연간기준 100%가 넘어서는 가운데 M1단계, M2단계로의 통화 확산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유동성의 풀림 현상이 결국은 절정을 치는 시점에서부터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혹한의 마감을 알릴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3.글로벌 위험자산의 반등

지난 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연초들어 미국채를 제외한 이른바 위험자산들은 저점대비 10% 이상 반등세를 연출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은 시장의 자율적인 신뢰가 형성됐다기보다 미국 정부 등의 시장안정 조치들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향후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형성된다면 글로벌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은 충분히 재현될 개연성이 있다.

4.신용경색 완화 조짐

지난 7일 더벨이 국내 금융회사들의 달러 조달 금리를 분석한 결과 3개월 만기 내재리보금리는 5일 현재 4.53%로 리먼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일인 9월15일 5.37%보다 낮았다는 발표가 있었다. 또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CDS프리미엄도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금융위기가 최악의 시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미국 연준을 중심으로 대규모의 유동성이 금융시장에 풀리자 글로벌 채권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그만큼 누그러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5. 결론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유동성 해빙의 조짐들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는 아직도 곳곳에 위험(미국의 Big3 해결 문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등)이 도사리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동전의 양면성과 같은 국면인 것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아직 시장이 강하게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보다는 여전히 박스권 구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일이면 오마바 신행정부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된다. 그동안 미국 정부에서 추진해왔던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주가의 등락 구간을 이용해 향후 유망종목(정책 관련주, 유동성 관련주 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놓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