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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2009년 새해 재테크 전략

김수경 PB팀장(신한은행 PB서초센터)

작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충격과 올해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금융기관은 물론, 정부, 기업, 개인 모두 매우 힘든 상황을 맞고 있으며, 금융위기가 전세계 실물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있어 공포는 더해가고 있다.

경기의 회복이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수년이 걸리지 모른다는 불확실한 상황하에서 1년이 넘도록 손실만회를 위한 인내심이 바닥이 난 상태에서 우리는 또다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위기를 ‘백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신용 쓰나미’라고 한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최근 이코노미스트를 통해 ‘인류는 6~12개월내 시장이 다시 회복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였으며, ‘금융기관이 모기지 증권의 담보 가치를 판단하는데 기초가 되는 주택 시장의 안정은 2009년 가능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회고록 특별판을 통하여 다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 세계 모든 중앙은행들의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도 하였다.

2006년 2월 취임한 버냉키 의장은 전 의장처럼 실물경제를 접하지는 못하지만, 19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대공황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이다. 2003년 5월 연준 이사였던 그는 도쿄로 날아가 일본 통화정책에 대한 몇 가지 고찰을 제시하였다. 그는 이미 이 시기에 제로금리까지 기금금리인하, 단기 및 장기 재무부 금리를 낮춤, 개인담보를 사들여 개인 담보에 대한 금리를 낮춤, 외환시장에 공격적으로 개입하여 달러를 약화시키고 외화 가격을 올림,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을 모두 통합적으로 완화하면 디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다고 하였으며, 디플레이션과의 전쟁이 길거리 싸움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여겼다. 즉, 적을 패배시키기 위해 점점 더 급진적인 조치를 취하는 한 항상 이기는 싸움이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은 드디어 제로금리 시대로 돌입하였다. 이런 상황하에서 국내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7% 이상으로 상승하였으나, 1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1%를 내리자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최근 재테크 방법은 펀드의 손실을 확정금리로 만회를 하는 부분이 있었으나, 이젠 그것조차 유지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금으로만 가지고 있으면 될까? 현금이 안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금도 리스크가 있다. 달러나 엔화대비 최근 많이 하락하였으며, 향후 다시 올 물가상승에도 온전하지 못하다. 주식, 채권, 금 등 실물이 모두 동반 하락한 상황과 기업의 매출하락, 부동산 하락으로 전세계의 자금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MMF상품에 잠겨 있어 국내만 해도 MMF잔액이 9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MMF는 장부가 상품으로 금리하락시에 비교적 늦게 하락하여 5% 수익을 지키기 힘들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재테크 방법은 펀드로 인한 손실이 있는 투자자와 확정금리 손호 투자자로로 나누어 살펴 보도록 하겠다.
첫번째 펀드로 인한 손실이 있는 투자자인 경우를 살펴보자. 국내 종합주가지수는 2007년 11월 2,085포인트에서 크게 하락하여 1,16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만약 1억원을 최고점에 투자를 하였다면 원금이 반토막 수준으로 참담하기만 하다.

여기서 세가지의 선택이 필요하다.

첫째는 실물경기 침체를 인한 더 큰 손실 가능성을 회피하기 위하여 펀드를 해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손실이 매우 커서 정기예금이나 다른 상품으로 대체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으며, 특히 주가가 급반등할 경우 안타까움은 더욱 클 수 있다.

둘째는 회복기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만약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좋아진다면 6개월 정도의 선행지수인 주가는 상반기에 반등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반등은 전 고점인 2,000선을 회복한다기보다는 1,500선을 의미하여 기다리는 기간이 길 수 있다. 이미 기다림의 시간은 1년이 흘렀으며, 내년 말에도 쉽게 고점에 도달은 당장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기다릴 수 있다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과거에도 단기 조정이 있을 때마다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손실이 줄여 주었고, 또한 기다림의 열매인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 특히 하락시처럼 전세계가 동반해서 반등을 할 것이나, 그 이후에는 차별화 되어 상승할 수 있으니 그 시기에 포트폴리오의 변경은 매우 중요하다.

셋째는 조금은 더 적극적인 투자방안으로 펀드에 추가 투자하여 손실폭을 줄이거나,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펀드로의 재구성을 하는 것이다.

현재 하락은 50%였으나 원금 회복은 50% 상승해서는 안되며 현재상태에서 약 100% 상승해야 한다. 향후 50% 수준은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지금 1억원을 투자하면 1,500선이 될 때 처음 1억원은 약 75.4백만원으로, 나중 1억원은 약 130백만원으로 총 205.4백만원이 되며 2,000선까지의 기다림은 줄일 수 있다.

또한 주가하락으로 적립식펀드의 자동이체를 중지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시기에 불입하지 않으면 결국 높은 시기에만 불입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고객의 펀드 수익률을 확인하다 보면 이런 상황에서도 수익률이 10%이상인 펀드를 발견하는데, 역시 과거부터 불입한 적립식펀드였다.

그리고 반등시 크게 상승할 수 있는 펀드로 바꾸어야 한다. 예를들면 투자한 리츠펀드가 차이나펀드에 비하여 현재는 하락폭이 적다면, 해지하여 차이나펀드로 투자시에는 회복이 빠를 수 있다.

위의 세가지 선택 중 두번째 보유전략이 가장 많으며, 환매하는 경우가 그 다음이며, 안타깝게도 추가 투자하거나 포트폴리오 변경은 매우 적은 실정이다.

우리는 늘 수익률이 몇%인지에 관심이 많이 있다. 하지만 총투자금액 대비 현재 평가금액이 더욱 중요하며, 수익률보다는 수익금액이 더욱 중요하다. 평가금액 혹은 수익금액에 대하여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한다.

두번째 확정금리 선호 투자자인 경우를 알아보자.

최근의 사태로 많지는 않지만 확정금리를 주로 한 투자자는 상대적인 손실금액이 적어 걱정이 적어 보이나, 최근 금리의 급격한 하락으로 다시 수익을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3개월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를 보면 2004년 11월 3.36%였으나, 2008년 10월 20일 6.12%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에는 4% 이하로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며, 역대 최저인 3% 콜금리로 인하여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제 정기예금이 5%도 안 된다고 하던 시기가 언제였던가? 당분간은 확정금리로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과거 일본의 제로금리 경우를 보더라도 확정금리만으로 운영하게 되면 수익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그럼 대안은 무엇일까?

첫째, 금에 투자하자. 향후 국제적인 달러화의 약세가 예상되고, 원유는 대체에너지가 있지만, 금은 제한된 자원이다. 다만 국내의 금투자는 원달러 환율에 따라 적용되기에 현재의 환율이 하락되고, 금 값이 상승하면 수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을 헷지하여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내펀드나 차이나펀드에 일부 투자하자.

큰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상하향에 대한 분명한 수익률을 설정하고, 총 금융자산 대비 확정금리 하락예상 손실 만큼을 보전할 수 있는 금액이면 좋을 듯하다.

정지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정확히 맞는다. 비관적인 기사에만 눈을 돌리기보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 긍정적인 시장의 힘을 믿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또한 적극적인 마인드로 웃을 수 있는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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