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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봉 원장의 척추건강

[최일봉 원장의 척추건강] 척추암

우리들병원 척추암클리닉 최일봉 원장 (www.wooridul.co.kr)

“척추에도 암이 생겨요?” 척추암에 관련해 인터뷰를 하거나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면 자주 받는 질문이다. 척추암은 말기암 환자의 70%정도에서 발견되는 아주 흔한 암이다. 주로 폐나 간, 유방 전립선에서 생긴 암이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폐암에 이어 우리나라 전이암의 2위를 차지할 정도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것 같지만 국내 암사망자 수 6만 명(통계청발표)의 70%, 즉 4만명 가까이나 된다. 가족과 친지, 친구들까지 생각하면 그리 먼 이야기도 아니다. 척추암은 이렇게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지만 그 고통과 질환의 심각성과 치료법이 다른 암에 비해 덜 알려져 있어 투병을 더 힘들게 한다.

척추암은 목뼈, 갈비뼈, 허리디스크 등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병으로 초기에는 요통 외에 다른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디스크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암이 전이된 것을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가 늦어지면 뼈와 신경이 암으로 녹아내려 극심한 통증과 함께 하반신 마비로 인한 대소변장애, 보행장애 등의 심각한 증상을 일으킨다. 최근 높은 치료율을 보이는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처럼 원발성 암은 치료가 잘 끝났음에도 전이된 척추암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남은 인생을 하반신 마비로 욕창과 대소변 장애와 싸우며 불행한 죽음을 마감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과거에는 척추암 치료시 일반 방사선을 사용했다. 대개 10회 정도를 하는데 방사선 조사 범위가 넓어 정상조직 손상, 방사선 척추염이라는 무서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치료라기보다는 단순히 통증이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라고 보는 것이 알맞다. 또 무너진 뼈 조각이 신경을 심하게 누르고 있는 경우, 일반 방사선 치료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기 어렵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신경손상 등의 후유증, 회복의 어려움 등으로 성공률이 높지 않아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번의 전신 촬영으로 암을 찾아내는 PET-CT와 4세대 사이버나이프라는 로봇 방사선 수술 덕분으로 조기진단은 물론 암 덩어리를 제거할 수 있게 되면서 완치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PET-CT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어려웠던 아주 작은 5mm 크기의 미세 암세포까지 발견할 수 있고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 PET-CT 검사비는 암 환자의 경우 총 진단비의 10% 밖에 내지 않아 경제적으로 부담이 덜한 편이다. 더구나 전신의 모든 암의 상태를 한번에, 1시간만에 검사할 수 있어 유용하다.

사이버나이프는 아주 가는 수 천개의 방사선을 집중 조사해 암 덩어리를 태워 없앤다. 정밀한 펜슬 빔을 이용하며, 호흡에 따른 종양의 위치 변화까지 감지, 예측하는 추적장치가 있어 정상조직 및 다른 기관의 손상이 적다. (오차범위 약0.6mm) 피부 절개를 하지 않아 마취나 출혈, 통증도 없다. 대개 3~5회 정도 외래치료만으로 이루어지는데 한번만 치료를 받아도 눈에 띄게 통증완화와 척추신경 압박으로 저하된 운동능력 회복을 보여준다. 비단 척추암뿐만 아니라 뇌암, 폐암 등에도 적용 가능하며 기존의 수술적인 방법과 일반 방사선 치료를 더 이상 받기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특히 효과적이다.

암의 조기 발견은 ‘불행 중 다행’이다. 물론 척추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라면 완치도 가능하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