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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박사의 척추건강

[장지수 박사의 척추건강] 수험생의 척추 건강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장지수 병원장 (www.wooridul.co.kr)

해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국가적 행사로 인해 수험생들은 육체·정신적으로 모두 극도의 긴장 상태가 된다. 수능이 끝나면 그 동안 방치된 허리 때문에 방문하는 학생들을 유난히 많이 접하기 때문에 그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척추 질환으로 입원한 20세 미만의 환자수는 11,134명으로 2년 사이 5.3% 늘었다고 하니 우리 학생들의 척추 건강, 관심과 주의가 필요할 때다.

얼마 전 치료를 받았던 S군(19).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부터 부쩍 허리 통증이 심해졌지만, 항상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장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수험생의 증상이려니 가벼이 여겼다고 한다. 그러다 바로 앉는 것조차 거북한 지경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척추 측만증과 디스크 탈출증, 장기간 통증이 심해질 때에만 침을 맞거나 파스를 붙이는 등 임시적인 치료를 하면서 방치한 결과였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평소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는 수험생들은 요통을 앓는 경우가 많다. 앉은 자세에서는 자기 체중의 약 2배의 무게가 허리에 걸리며 구부정하거나 엎드리는 등 나쁜 자세로 앉으면 그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또한 평소에 자전거 타기, 등산, 빨리 걷기 등의 운동이 부족한 학생들은 대부분 허리를 보호하고 척추뼈와 디스크를 붙들고 있는 인대와 근육이 약해져 통증을 느끼게 된다.

수험생들의 허리병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좋은 자세를 취하여 허리에 작용하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앉는 자세는 10도 정도 뒤로 허리를 펴고, 15도 높이로 하늘을 보는 듯 목을 바로 드는 자세가 좋다. 특히 130도 기울기, 가벼운 S자 곡선의 등받이를 가진 의자는 무려 50%의 디스크 내부 압력을 감소시키니 유념해 구입하도록 한다. 엉덩이만 의자에 걸치고 앉게 되면 허리와 목에 긴장성 근육통을 쉽게 일으키고 학습 능률도 저하되니 주의한다. 등받이가 부실하다면 두께가 4cm 이상인 쿠션을 허리의 오목한 곳에 받치도록 한다. 허리가 아플 때는 발을 올려놓는 것이 좋다. 두꺼운 책이나 가방, 책상 서랍을 양 발 밑에 두고 발을 얹어 보면 허리가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책상에서는 절대 엎드려서 책을 보지 말고 허리를 펴고 고개가 바로 세워지도록 책 받침대를 사용하도록 한다.

허리 통증이 지속돼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허리를 뒤로 젖히는 신전 운동을 다음 방법으로 규칙적으로 해보자. 첫째, 서서 양손을 엉덩이 위에 올린 채 약간 무릎을 굽히고 천천히 윗몸을 뒤로 젖힌다. 둘째, 엎드린 채 윗몸과 팔·다리을 동시에 바닥에서 떼면서 활 모양으로 젖힌다. 셋째, 엎드려서 팔을 편 채 머리 위로 한 팔씩 들고, 배 밑에 베개를 넣고 다리를 번갈아 굽히며 든다. 넷째, 누워서 손을 배꼽 부위에 얹고 지그시 눌러주면서 엉덩이를 2cm 이하로 든다. 다섯째, 반듯이 누운 채 팔을 이용해 무릎을 번갈아 가슴 쪽으로 당기고 풀기를 반복한다. 여섯째, 누워서 다리는 쭉 편 채 30도 가량 들었다 6초간 버티고 내리기를 번갈아 해준다.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또한 활동량이 적은 수험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영양소 부족은 뼈 건강에 좋지 않고 비만과 변비는 허리의 통증을 악화시킨다. 칼슘이 풍부한 현미, 해산물, 야채, 골 대사와 뼈의 발육을 촉진하는 콩 단백질,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견과류, 섬유질이 풍부한 미역, 다시마 등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