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전문의 강진수 박사의 피부이야기

[전문의 강진수 박사의 피부이야기] 점 제거술

강진수 박사(아름다운 오늘 강한피부과 원장)

얼마 전 창업해 개인 회사를 차린 J씨(35·남). 평소엔 외모나 옷차림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경영과 영업, 실무까지 일당백의 역할을 겸하다 보니 차츰 자신의 외모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업무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실력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매너와 외모 경쟁력도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하지만 아무리 세련된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도 얼굴의 점 때문에 고민스러웠다.

J씨는 피부는 하얀 편이지만 얼굴에 유난히 크고 작은 점들이 많은데다 입술 주변에 난 팥알만한 점 때문에 학창시절 별명이 ‘방자’였다. 점 때문에 고민하던 그는 최근에는 레이저로 간단하게 점을 뺄 수 있다는 직원의 얘기에 귀가 솔깃해 피부과를 찾았다.

최근 들어 J씨처럼 ‘점을 빼고 싶다’는 환자가 줄을 잇고 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깨끗한 피부를 위해 얼굴의 점을 빼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여름이 되자 팔, 다리, 목, 배 등 노출 부위에 있는 점들이 신경 쓰인다며 제거하고 싶어 한다.

‘점’은 주근깨와 잡티, 검버섯과는 다른 것으로 의학적으로는 ‘점 세포로 이루어진 모반’을 말한다. 얼굴의 점이 많은 사람은 점 제거만으로도 인상이 밝아지며 얼굴이 깨끗해지는 미용적 효과가 크다. 대부분 생명과 건강에는 해가 없지만 선천성 점이 점점 커진다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선천성 점의 일부에서 피부암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점을 없애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점의 종류, 위치, 크기, 모양에 따라 약물이나 전기소작술이나 레이저 요법을 시술하면 된다. 예전에는 민간요법으로 양재물이나 기타 독극물을 이용한 필링술이 많이 사용되었고 지금도 일부 피부미용실에서는 약물로 점을 빼주는 곳이 많다. 그러나 이 방법은 숙련의로부터 시술을 받지 않으면 약물이 병변에 침투하는 깊이를 조절하기가 어려워 점 제거 후 흉터가 남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점이 크지만 않다면 전기소작술도 무난하다. 그러나 전기소작술은 통증이나 흉터 등의 불필요한 피부손상이 많으므로 요즘은 레이저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최근의 점 제거 시술은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점은 한 종류의 레이저로 제거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점에 따라 여러 종류의 레이저가 동원된다. 점은 표피부터 진피 깊이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방법과 기간이 당연히 다르다. 따라서 반드시 여러 종류의 레이저를 갖춘, 경험이 많은 병원에서 시술받아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불법으로 점을 시술받은 후 흉터가 발생해 피부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아 안타깝다.

점 제거술은 피부미용의 가장 기본적인 시술로 과거는 물론 현재도 피부과에서 가장 많이 시술하는 것 중 하나다. 따라서 점 제거를 아무데서나 해도 되는 간단한 시술이라 속단하지 말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한 후 시술 받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리걸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