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전문의 강진수 박사의 피부이야기

[전문의 강진수 박사의 피부이야기] 액취증

강진수 박사(아름다운 오늘 강한피부과 원장)

지하철과 버스가 콩나물시루처럼 사람들로 꽉꽉 들어차는 출퇴근길.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본의 아니게 몸이 밀착되는 일이 빈번하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땀 냄새와 여성들의 화장품 냄새 등 각종 냄새까지 후각을 자극한다. 게다가 코를 찌르는 듯한 지독한 겨드랑이 냄새를 풍기는 사람도 있어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우리 몸에는 200만~300만 개의 땀샘이 발달되어 있는데, 기능에 따라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으로 구별된다. 에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무색무취지만,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약간 끈적한 점액질 상태이며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 등이 함유되어 있다. 분비 직후의 신선한 땀에는 악취가 없으나, 피부의 표면에 있는 세균과 반응해 시큼하고 비릿한 특유의 악취를 풍기게 된다. 액취증은 이러한 아포크린샘의 작용 때문에 생기며 크기와 활동은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때문에 호르몬 생성이 왕성한 사춘기에 특히 심하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더 심하다.

아무리 미모가 뛰어나고 지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해도 1~2미터 이내로 접근하는 순간 지독한 겨드랑이 냄새가 난다면 호감을 사기가 어려울 것이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샤워를 해도 잘 없어지지 않으며 냄새를 가리려고 향수를 뿌렸다간 냄새가 뒤섞여 더욱 고약해지고 만다.

최근 액취증 치료 방법으로는 ‘고바야시 절연침’과 ‘땀샘 지방흡입술’이 각광받고 있다.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은 피부 표면에 절연된 침을 주입한 후 전기적 자극으로 땀샘인 아포크린 한선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간단하다. 효과는 기존 레이저 시술과 달리 90%이상의 근치율과 함께 반영구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은 1~2달 간격으로 5~6회 치료해야 하므로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얼른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액취증이 심한 경우에는 좀더 근원적으로 땀샘 자체를 제거하는 땀샘 지방흡입술을 권한다. 최근의 땀샘흡입술은 액취증용 특수흡입관을 사용하는 새로운 수술방법으로 지방흡입기로 지방을 흡입할 때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선 세포를 없애는 것이다. 시술은 겨드랑이 부위를 국소마취한 후 약 0.5~1cm 정도 절개해 피하 조직내 지방세포와 아포크린땀샘을 흡입하면 된다. 시술 후 압박 붕대를 하루 정도 착용해야 하며, 7일후 실밥을 뽑는다. 그사이 가벼운 운동은 가능하다.

수술 후 1cm 정도로 작은 흉터가 겨드랑이 피부의 주름을 따라서 남게 되므로 수술로 인한 흉터가 눈에 크게 띄지 않는다.
리걸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