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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강진수 박사의 피부이야기

[전문의 강진수 박사의 피부이야기] 초기 탈모

강진수 박사(아름다운 오늘 강한피부과 원장)

최근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이 400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탈모로 인해 이성교제나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당했다는 사람도 90%나 된다는 보도도 있었다. 더 이상 탈모가 40~50대 아저씨들의 골칫거리가 아니라는 말이다. 점점 탈모로 고민하는 연령대는 낮아져 20~30대 남성 탈모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심하게는 10대 후반의 청소년층에서도 탈모를 호소하는 일이 늘고 있다. 게다가 탈모클리닉을 방문하는 여성도 증가추세다. 특히 중년보다는 젊은 여성들의 내원이 두드러진다.

탈모는 유전인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약물 오남용, 영양불균형, 환경오염, 피부염 등의 원인으로도 발병하는 사례가 매우 많다.

탈모는 조기 치료시 효과가 좋으므로 초기 증상일 때 피부과 전문의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는 것이 신호. 또 두피에 기름이 많이 끼거나 비듬이 많이 생기는 것도 방심하지 말자.

대기업홍보팀에 근무하는 광고담당자 L씨(35). 잦은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로 최근 들어 머리가 자주 가렵고 매일 머리를 감아도 머리에 기름기가 많이 끼었다. 급기야 어깨 위로 허연 비듬이 떨어지고 금쪽같은 머리카락이 빠지지 시작하자 피부과를 찾았다. L씨의 병명은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초기 탈모증.

지루성 피부염은 코나 입, 가슴, 등 같이 피지의 분비가 왕성한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습진성 피부염이다. 초기에는 두피가 붉게 변하며 비듬이 나타나고, 심하면 부스럼이 두피 전체를 덮는다. 누런 비듬이 엉켜 붙는 것도 특징. L씨는 다행히 심한 상태는 아니었으나 워낙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이 없는 상태라 탈모가 빨리 나타난 상태였다. 지루성피부염은 긴장, 과로, 스트레스가 심하면 악화되고 재발이 잦다. 방치하면 2차 세균감염이 나타나고 탈모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초기 탈모 치료에는 두피스케일링을 비롯한 두피관리와 메조테라피가 효과적이다. 메조란 ‘중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신체 형성시 피부진피가 발생되는 중배엽을 자극하여 그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치료법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메조테라피는 발모 효과가 있는 주사액을 두피에 직접 주사한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영양물질을 직접 모발에 공급하여 모발의 생성을 촉진하고 퇴행을 늦춰준다. 원형탈모증이나 유전으로 인한 탈모에 매우 효과적이다. 6~10회 정도 시술하면 탈모가 멈추는 것을 느끼고 3~6개월 후에는 새로운 머리가 자라는 것이 보인다. 메조테라피 치료는 전문의와 일정 자격을 갖춘 간호사만이 시술할 수 있으므로, 두피와 탈모의 전문 치료를 위해서는 두피 전문 클리닉을 찾는 것이 좋다. 또 탈모는 증세와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 상담 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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