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건강컬럼

77. 자율신경계 시스템

178362.jpg

우리 몸은 세포로부터 조직이 만들어지고, 그 조직이 모여서 기관이 되며, 비로소 하나의 장기가 형성된다. 각 장기들은 각자 역할을 위해 신경계로 연결되는데 이를 뇌라는 중추신경계에서 조절한다. 그 중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 바로 자율신경계이다. 만약 자율신경계에 변화가 생긴다면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장기의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자율신경계는 감각, 운동 및 내장기관의 기능을 관여하는 조절신경망이라 할 수 있다. 즉, 각 장기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생명과 기능 유지를 위한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이해하면 쉽다. 이 시스템은 일부 장기의 손상에도 불구하고, 몸의 생리적 활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재생할 수 있는 근간이 된다. 반면 시스템이 흔들리면 결국 질병이 생기고,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자율신경계는 교감 및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는데 뇌에서 척수를 통한 신경 줄기를 기준으로 각 장기로 넓게 퍼져서 연결되어 있는 그물망이다. 모든 경우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단순하고, 쉽게 이해하도록 말하자면 교감신경은 '촉진'이고, 부교감신경은 '억제'이다. 그리고 촉진과 억제는 최적의 생명유지활동을 위해 서로 견제하는 줄다리기 상황을 항상 연출한다. 이 줄다리기가 한쪽으로 쏠리게 되면 몸에는 이상반응이 일어나고, 심각할 경우에는 생명유지활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결국, 우리는 이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이는 건강증진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핵심 키이기 때문이다. 이 균형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요인은 크게 외부요인과 내부요인이 있다. 외부요인으로는 극한 환경이다. 온·습도와 같은 실제 환경에서부터 스트레스 및 불면과 같은 정서적 환경까지 영향을 준다. 큰 충격 후 뒷목잡고 쓰러지는 상황이나 사람으로 꽉 찬 지하철에서 실신하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대표적 내부요인은 질병이다. 예를 들면 암세포의 침범은 장기를 손상시키고, 결국 시스템의 기능을 망가트리게 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바이러스 감염 질환 역시 급성 또는 만성적 장기 손상으로 시스템의 변화를 야기하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 몸도 쉽게 당하지만은 않는다. 자율신경계란 시스템은 내·외부 공격으로부터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상태를 지탱하는 고귀한 임무를 가지기 때문이다. 버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원인 모를 증상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경우 상당수가 자율신경계 변화에 기인한다. 그래서 이를 알아채고 교정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우리 몸의 안정화를 위한 최적 시스템인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작동될 때 우리는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다. 위 명제 앞에 서니 자율신경계 치료야 말로 조절의 미학을 보여주는 의술의 절정체이지 않을까 나름 생각해 본다.


경문배 원장 (삼성탑가정의학과의원)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