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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취재수첩] 로펌 평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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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가 제59회 법의 날을 맞아 한국사내변호사회, 인하우스카운슬포럼과 함께 실시한 '사내변호사 대상 2022년 대한민국 로펌 평가' 설문조사에서 국내 대형로펌들이 제공하는 법률서비스에 대한 사내변호사들의 만족도가 역대 최고인 4.1(5점 만점)점을 기록했다<본보 2022년 4월 25일자 1·3면 참고>. 기존 영역 외에도 중대재해처벌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새로운 이슈에 신속하게 대처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혁신을 통해 법률서비스 질 제고에 힘써온 로펌들의 노력에 '합격점'을 부여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내변호사들 대부분은 우리나라 로펌의 수준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평가는 로펌이 제공하는 법률서비스의 직접적인 수요자인 사내변호사들이 내린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다만, 사내변호사들은 따끔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로펌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해달라는 주관식 질문에 사내변호사들이 자신들이 직접 겪은 경험담을 토대로 생생한 제언을 쏟아냈다.

이 가운데에는 적정 수임료와 관련한 지적도 많았지만, "기업에서 실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거나 "Gray zone(회색 지대,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 불분명한 중간지대를 뜻함) 검토 시에도 어느 정도 방향성을 굳힌 의견 제시 필요" 등 원론적인 자문보다 실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법 제시를 요구하는 주문도 많았다.

"(같은 로펌에서도) 변호사 간 실력 차가 너무 심하다"거나 "각 변호사의 전문성에 대한 보장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등 기업 실무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전문성 강화에 대한 요청도 상당수였다. 사건 수임 후에도 일관적인 고객 응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로펌 그리고 담당 변호사와의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목마른 사내변호사도 많다는 의미다. 로펌들이 새겨 들을 만한 지적이다. 이번 조사가 로펌 법률서비스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는 데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