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건강컬럼

76. 오미크론의 습격

호흡 곤란·고열 등 이상 징후 빨리 파악해야

177588.jpg

코로나 시대가 시작된 지 벌써 2년이 지나 다시 봄은 찾아왔으며 우리 국민들은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을 직접 겪고 있는 중이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가 대세를 이루면서 3월 중순 최대 하루 60만명까지 확진자가 나왔고, 현재도 30만명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필자가 진료실에서 직접 경험한 오미크론 이야기를 꺼내보고자 한다.


기존 델타와 다르게 오미크론 변이의 최대 특징은 바로 빠른 전파이다.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이 확진되면 가족 확진은 대부분 진행되어 확진자 격리를 시작하더라도 이미 동거인은 잠복기에 들어가 하루 이틀 지나서 한명씩 확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전 델타변이에 비해서 증상이 약하고,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오미크론 환자만의 특징적인 증상은 없으나 진료현장에서 경험적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상기도 감염증상에 목이 찢어질 듯이 아프다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고, 이는 진통소염제를 사용해도 3~4일 간은 쉽게 조절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미크론 증상은 폐렴과 같은 호흡기 중증 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적었으나 무증상에서부터 중증까지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인다.

오미크론이 감기와 다른 부분은 대체로 후유증이 오래 가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7일 격리 해제 후에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증상은 거의 회복되었으나 기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심하며, 간헐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이는 감염 후에 면역력 회복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호흡기 염증이 회복되더라도 증가된 기도과민성으로 발작적 기침이 유발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경우 바이러스 역가는 대부분 떨어지기 때문에 전염력이 높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발작적 기침은 서로 불편한 상황을 연출 할 수도 있어 조심스럽긴 마찬가지다. 미각 및 후각의 상실은 델타 변이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었으나 증상이 있을 경우 그 회복 역시 매우 느린 경향을 보였다.

현 시점에서 오미크론 대응법을 말해보면, 첫 번째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위험신호를 잘 파악해야만 한다. 위험 경고 증상과 징후를 빨리 파악해야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코로나감염은 격리라는 환경적 제약 때문에 의료진 대면진료가 쉽지 않아 스스로 잘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호흡곤란, 5일 이상 지속되는 고열, 의식변화, 흉통, 객혈 등의 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외래대면진료의원을 통하여 대면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두 번째는 개인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감염이 되더라도 완벽한 면역력과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면 쉽게 극복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 환절기는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시기이므로 더욱더 생활의 관리가 필요하다.


경문배 원장 (삼성탑가정의학과의원)

리걸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