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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책

[내가 쓴 책] ‘생활사 상속으로 본 성의 진화와 용불용으로 본 종의 분화’

이혼 전문 변호사가 제시한 '선생존 후번식'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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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다루는 변호사로서 많은 부부가 반대 성격끼리 결혼하는 현상이 신기했다. 나 자신의 이혼 위기에 이르러서야 이에 생물학적인 비밀이 숨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진화생물학 공부를 시작했다. 지능으로 적응하는 인류는 전두엽에 의한 사고와 편도체에 의한 감정으로 구분되는 두 가지 뚜렷한 정신기능이 있고, 이는 성질이 완전히 달라 조화롭게 사용하기보다 차라리 한쪽을 우세하게 사용하여 강점을 극대화하므로 이성형과 감성형으로 진화했다고 보았다. 부부는 자신을 보완하기 위해 상반된 유형과 결혼한다고 보았으며, 이 이론을 내게 적용하여 이혼 위기를 극복했다. 이는 심리학에 처음 등장하는 두뇌 기반 성격 유형이므로 ‘사피엔스 성격유형가설’이라는 제하에 논문을 써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 HBES 연례학회에 보내 포스터 발표 초대를 받았으나, 친정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참석하지 못했다.


위 논문을 책으로 고치는 작업을 하는 중에 찰스 다윈의 ‘자연선택설’과 ‘성선택설’을 만났는데 생초보 주제에 아무리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적응이 당사자의 주체적인 행위여야지 간접적으로 외부 자연이나 상대성에 의해 선택된다는 개념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기관의 용불용으로 형질이 발생하고 이를 암수가 공동으로 취득할 때 진화한다는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이 정직하게 여겨졌다. 또한 동물이 암수로, 식물이 암술과 수술로 나뉘어 유성생식을 하게 된 메커니즘을 알아내는 것이 생물학의 큰 숙원임도 알게 됐다. 약 5년간 생물학 전 분야의 책 400권을 최대 4회 독까지 하는 강도 높은 공부 끝에 성의 진화 메커니즘을 알아냈고, 다윈 진화론의 오류와 더불어 새로운 진화론을 제시하게 됐다. 생물학계의 인정을 받는 문제가 남아있지만, 과학적 발견은 발견이 어렵지 판정은 쉬우므로 문제없으리라 확신한다.

생물은 진화 순서에 따라서 원핵생물, 원생생물과 다세포생물의 3계로 나뉘며, 유성생식은 후손생물이 환경이 좋지 않을 때 선조생물의 생활사를 복합적으로 상속하여 생존과 번식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진화했다. 모든 생물은 무엇보다 살아있고자 하므로 번식행위도 생존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으로 행할 수밖에 없다. ‘선생존 후번식’은 매우 정연한 법칙으로 기관의 용불용이 자연히 그 순서에 의해 이루어진다. 결국 ‘선생존 후번식에 의한 용불용’이 새로운 진화론이 된다. 진화에 선택은 전혀 없었으며 정직한 삶의 자취만이 존재했다. 새로운 진화론에 의하면 모든 생물은 이전의 유전자의 기계로서의 수동적 생명관을 극복하고 삶과 진화의 주체자로서 명예를 회복하게 된다. ‘선생존 후번식’은 신과 창조론, 동성애, 낙태 및 페미니즘도 설명한다. 신은 인간의 생존을 다른 차원으로 올리는 놀라운 동반자이며, 창조론은 신에 대한 지고의 찬가다. 동성애는 출산과 양육보다 생존을 우선시하는 생물학적 현상이며, 낙태는 번식이 생존을 위협하므로 발생한다. 번식의 보충성이야말로 페미니즘의 본질을 설명하는바, 생존적인 적응형질에서 남녀는 완전히 동등하기 때문이다.


권성희 변호사 (서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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