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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컬럼

71. 전립샘 비대증

약물치료 이전에 선제적 습관교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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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만 가지고 있는 질환 중 노화의 과정 속에서 대부분 나타나는 질환이 바로 전립샘비대증이다. 양성전립샘비대증은 생명에 치명적이기 보다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서 남성에게 노화의 증거이자 신호로 흔히 받아들여지곤 한다. 전립샘은 남성의 방광 바로 밑에 존재하며 정액 성분의 일부를 생성분비하는 기관으로 보통 45세 전후로 해서 비대의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전립샘비대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성전립샘비대증은 노화로 인한 전립샘의 크기가 커지면서 생기는 요도의 폐색과 하부요로자극증상이 나타나는 증후군을 의미한다. 실제로 전립샘의 비대 정도에 따라서, 그리고 비대 위치에 따라서, 요도폐색의 정도는 달라지고, 하부요로자극증상도 달라진다. 전립샘비대증은 다양한 증상이 단계적으로 나타나는데 경미한 초기 증상으로 빈뇨와 야간뇨가 시작되고, 점점 심해질수록 배뇨 지연 및 소변 줄기의 약화로 진행된다. 심할 경우에는 방광이 함께 팽대해지면서 소변 줄기는 더 약해져서 방울로 뚝뚝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그에 더하여 아랫배의 뻐근함, 배뇨 후 긴장감 해소가 되지 못하는 불쾌한 느낌의 지속, 방광 충만의 무감각성 등이 신체적 반응으로 나타나게 되고, 감각의 불편감과 신경적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환자의 삶의 질은 매우 떨어지게 된다.

전립샘비대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증상의 정도와 삶의 질에 대한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배뇨장애증상으로 생활에 지장이 있을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물론 약물치료 이전에 병의 진행과정을 빨리 확인하고, 경증 상태에서 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습관교정을 선제적으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주의 깊게 증상을 파악하고, 생활습관을 분석해야만 한다. 습관교정을 위해서 식후 음료수 섭취를 줄이고, 음주와 흡연, 카페인을 피해야 한다. 변비를 적극치료하고 배뇨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을 주의해야 한다. 배뇨장애를 야기하는 약물에는 충혈완화제, 이뇨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등이 있다. 그래서 감기약 복용 시에도 슈도에페드린과 페닐에프린 계열의 약은 전립샘비대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노인들은 대부분 다약제 복용이 많기 때문에 전립샘비대가 있을 경우 복용약물을 반드시 확인하여 필요 시 조정해야만 한다.

전립샘 비대의 원인은 남성호르몬의 변화에서 출발한다. 남성호르몬이 저하되면서 프로락틴 분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때 전립샘이 증식하게 된다. 혈당과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스트레스가 많아도 전립샘 비대를 야기할 수 있다. 전립샘비대증이 악화되어도 발생기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전립샘암으로 변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비대증의 증상이 있을 경우 전립샘암을 감별하기 위한 검사를 반드시 진행하도록 하자.


경문배 원장 (삼성탑가정의학과의원)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