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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컬럼

70. 영양수액으로 회복하기

건강증진에 도움… 표적치료에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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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가정의학과전문의로서 개인차는 있겠지만 영양수액에 대해서 매우 관심이 많은 의사이다. COVID-19 판데믹 상황과 더불어 백신접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현재, 면역력 강화가 강조되는 만큼 영양수액에 대한 필요도도 높아졌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영양수액의 효과에 대해서 잘 모르고,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필자의 관점에서 영양수액을 풀어보고자 한다.


수액치료의 기본은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물질, 아미노산 등 약제의 공급과 신속한 순환의 회복에 있다. 두 가지 관점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증상회복, 치료보조,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에 있다. 영양수액 약물은 피로회복, 면역강화라는 명목아래 우리 몸의 효소, 조효소, 호르몬 전구체로서 역할을 하여 장기의 기능회복을 그 목표로 두고 있다. 수액로를 통한 치료는 신속한 약물 전달을 통해서 혈중농도를 높이고, 지속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부분 만성피로, 전신쇠약, 갱년기 장애가 있는 분들은 입맛이 없어 영양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경구섭취의 어려움을 보조하기에 영양수액은 더욱 좋은 선택지이다. 영양수액의 장기요법은 항암작용, 노화방지, 피부개선 등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의 거시적 관점에서 분명한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영양수액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그리고 그 효과를 체험하지 못하는 분들도 분명 있다. 사실 영양수액의 효과를 수치로 나타낼 수는 없지만 비타민 및 항산화 약물들은 이미 그 효과가 검증되었기 때문에 따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치료적 요법이 아니기 때문에 표적치료로서의 영향력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결국 영양수액을 통해서 질병의 치료를 원한다면 질병의 근본적 원인분석, 행동 및 치료약물 요법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만성피로의 원인분석과 치료 없이 영양수액만으로는 피로를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 질병이 없더라도 피로를 일으키는 환경과 생할 습관 문제점의 교정이 함께 진행되었을 때 그 효과는 배가될 수 있다.

영양수액은 약물 조합, 차광 여부, 투여 속도를 적절하게 판단하여 처방해야 한다. 수액투여 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혈관통, 오심 및 어지러움 등이 있다. 대체로 약물 입자가 큰 경우 혈관통이 생길 수 있다. 어지러움이 심할 경우 저혈압 상황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누워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은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는 환절기이고, 수확을 위해 활동이 많은 계절이다. 우리 사회를 비춰보면 가을과 겨울에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 연말 모임과 활동으로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이 있다. 적절한 타이밍에 육체적, 정신적 회복을 만들어 낸다면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타이밍에 영양수액요법은 삶에 활력을 일으킬 수 있음을 필자는 확신하는 바이다.


경문배 원장 (삼성탑가정의학과의원)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