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법조계 소문난 맛집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몽탄(夢炭)'

구이류 메뉴는 딱 두가지 ‘우대갈비’와 ‘짚불 삼겹살’

169043_2.jpg

 

의뢰인이 유명한 소갈비집을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동료 변호사로부터 전해 들었다. ‘몽탄(夢炭)’이라는 이름의, 고깃집이라기엔 다소 난해한 상호가 기억에 남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블로그·인스타 등에서 맛집으로 자주 언급되는 곳이라고 하며, 최근엔 예약조차 힘들 정도라고 한다.

업무 또는 회식 등의 사유로 아무래도 고깃집을 자주 가게되는 편인데, 그다지 미식가도 아닌 나는,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고기는 무엇이든 구워놓으면 다 맛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라, 지인의 예약으로 ‘몽탄’을 가게 되었을 때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소갈비를 세로로 길게 잘라 

짚불구이 한 ‘별미’


삼각지역의 맛집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몽탄’은, 그 외관이 제법 고풍스러웠다. 추측컨대 일제 시대의 적산가옥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의 인테리어 역시 평범한 고깃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고, 갈비를 직접 자르고, 굽고 있는 모습과 숙성중인 고기가 담긴 냉장고가 보였다.


169043_1.jpg

 

구이류는 두가지 메뉴 뿐이다. ‘우대갈비와 짚불 삼겹살’. 유명한 맛집이라니 욕심을 내어 두 가지 전부를 주문하였다.(위 사진)

 

처음 내어오는 밑반찬부터 특이했다. 살짝 얼려 나오는 무채무침, 그리고 이 집의 가장 특색있는 메뉴라는 양파김치. 처음 양파김치를 보면 다소 이질적 느낌이 들긴 하지만, 먹어보면 일반 김치보다 훨씬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다.

 
169043_4.jpg

 

양파김치에 감탄하고 있는 동안, 주문한 ‘우대갈비’의 초벌 고기가 불판에 올려졌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대갈비가 뭐야?’라고 물을 것이다. 궁금하여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소갈비 부분(LA갈비 부분과 동일한 부분이라고 한다)을 정형하는 방법에 따라 갈비뼈를 세로로 길게 자른 형태가 바로 ‘우대갈비’라고 한다.


밑반찬으로 나온

 양파김치의 깔끔한 맛에 감탄 

 

일단 갈비뼈가 통째로 붙은 엄청난 크기의 모습이, 먹는 사람에게 시각적 쾌감을 준다. 갈비살은 소갈비 중 가장 맛있는 진갈비를 활용하여 만든 양념육이다. 쫄깃한 식감과 달달한 맛이 여느 소갈비집과 다를 바는 없지만, 살짝 그을린 짚불향과 상당한 조화를 이룬다.


우대갈비 5인분을 순식간에 해치운 우리 일행은, 이미 주문한 짚불 삼겹살 3인분을 또 다시 먹어치웠다. 짚불 삼겹살은 삼겹살 자체의 맛이 기름져 그다지 큰 특색은 느끼지 못하였으나, 역시 삼겹살은 삼겹살이다. 무조건 맛있는 맛이다.

 

169043_3.jpg

 

후식메뉴가 더욱 기대되기 시작했다. 밑반찬으로 나온 ‘양파김치’에 너무 감동한 나머지, 일행들에게 ‘양파볶음밥을 무조건 시켜야한다’고 우겨서, 결국 후식은 냉면도 아니고, 된장찌개도 아닌 ‘양파볶음밥’으로 통일되었다. 기대대로 이 집 양파볶음밥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삼삼한 감칠맛이 더해져 훌륭한 마무리를 도와주었고, 다행히 일행들 전부 만족스러워했다.(위 사진)

 

후식으로 먹은

 ‘양파볶음밥’의 감칠맛에 군침이  


덧붙여 고기는 초벌을 해서 가져다주고, 손님들의 불판에서 재차 익혀,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잘라준다. 흔히 이 가격대의 고깃집에서는 보기 어려운 서비스인데, 직원들이 매우 능숙하여 매우 편리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외관이나, 인테리어, 그리고 밑반찬과 고기의 맛까지, 최근 방문한 모든 종류의 고깃집 중 독특함은 물론이고 맛까지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맛보다는 독특함에 집중하여 트렌드에 편승하는 가게들을 꽤 볼 수 있는데, ‘몽탄’은 ‘진짜 맛집’이다.


허제량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윤강)

 

169043_5.jpg

 

리걸에듀

관련 법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