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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컬럼

62. COVID-19 백신

함께 살아가는 삶 속 백신접종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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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고 또 지겹겠지만 이번에도 COVID-19 이야기이다. 현재 COVID-19 백신이 이미 여러 제약회사에서 개발 중이다. 그 중 몇몇 백신은 임상시험을 마치고, 전 세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하였으나 여전히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대규모 유행의 긴급한 상황 때문에 충분한 검증이 부족한 채로 백신이 공급되다 보니 국민들의 걱정도 많고, 의료진 역시 불안하긴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도 백신접종을 곧 시작하니 한번 둘러보고 가자.


접종이 시작된 여러 백신 중에서 단연 소문이 무성한 것은 mRNA 백신이다. 이것은 처음 시도되는 방식의 백신으로 RNA 형태로 체내에 주입하여 표면항원단백질을 형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안정성 문제는 실제 RNA 바이러스 자체가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체내에 주입되면 표면항원단백질을 형성한 후 쉽게 제거되어 인체 내 유전적 변형 등의 위험은 없다고 한다.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도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변이 정도가 표면단백질의 구조를 크게 변형시킬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면역반응이 유도된다고 한다. 단, 낮은 온도에서 보관해야 해서 온도 유지를 위한 저장고가 필수적이다. 부작용의 경우 독감 백신과 마찬가지로 가벼운 국소부위 부종 및 통증, 발열 등이 일반적이며, 심할 경우 호흡곤란, 전신 두드러기 등 과민성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인류가 재앙에 맞서 싸우는 영화에서 나올 법한 스토리가 현재진행 중이다. 집단면역을 통한 방어체계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백신은 치료제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렇다면 건강한 젊은 사람도 백신을 맞아야 하는가? 이 질문에 답은 당연히 “Yes”이다. COVID-19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빠르고,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매우 치명적이다. 함께 살아가는 삶 속에서 나와 남을 지키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은 필수적이다. 백신 부작용이 걱정이 된다면 접종 후 30분 이상 병원 근처에서 머물러 급성부작용 여부를 확인하자. 호흡곤란, 의식저하, 혈압강하 등 위급한 증상이 생긴다면 바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백신의 지속효과는 향후 실제 검증이 될 것이다. 보통 2회 접종하면 4~6개월 정도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COVID-19가 토착화된다는 가정을 한다면 아마 매년 백신을 접종해야 할 것이다.

전 국민 백신 접종 후 집단면역이 이뤄진다고 해도 COVID-19가 당분간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백신 효과의 지속력에 대한 의문도 아직 남아 있다. 우리를 매년 괴롭히는 감기도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의 하나이다. 2020년도에 강한 놈이 왔고, 더 강한 놈이 앞으로 올 수도 있다. 백신과 집단면역이 되어도 마스크를 벗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솔직히 무리는 아니다. 백신의 성공으로 영화의 피날레는 해피엔딩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바라는 바이다.


경문배 원장 (지앤아이내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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