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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라이브 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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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이미 홈쇼핑 TV 방송을 통해서 익숙하다. 그런데, 갑자기 웬 라이브커머스(Live Commerce)라니.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 생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면서 판매하는 상거래 방식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라이브 커머스를 요즘은 줄여서 '라방'이라고 부른다나.

 

라이브 커머스는 판매자가 라이브로 방송을 하면서 방송자와 이용자가 실시간 채팅도 하고 서로 피드백도 주고 받는다. 물론, 커머스이니까 물건도 판다. 쌍방향 소통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에게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묻고 곧바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기존의 쇼핑 채널이 가지지 못했던 엄청난 차이 또는 어떤 면에서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우리나라보다 중국이 훨씬 더 빨리 발전하고 있는데, 2020년 광군제 때에는 총 거래액의 60%가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것이었다고 한다.

 

개인화된 디바이스의 성장과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고화질의 생생한 방송이 TV가 아닌 휴대폰으로도 가능해진 것이 폭발적 성장의 밑바탕이라면,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된 것이 바로 지금 라이브 커머스가 성장하는 이유다. 여기에다 빠뜨릴 수 없는 것이 각종 소셜커머스가 소위 간편 결제라고 말하는 모바일을 통한 결제가 쉽게 이루어지게 된 것도 성장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존 홈쇼핑 업체들은 똑같이 라이브 방송인데 홈쇼핑은 방송이라는 이유로 여러 가지 규제를 잔뜩 받고 있는 반면, 라이브 커머스는 규제가 전혀 없기에 이거야 말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볼멘 소리를 하기도 한다. 새로운 유통이라 일컫어지는 라이브 커머스에 기존 전자상거래 이상의 사업자 책임을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에 맞는 소비자 보호 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우편과 전화로 시작한 원격지 간의 통신판매가 인터넷의 발전에 기반한 전자상거래로 비대면의 정점을 찍더니,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서는 다시 대면의 형태로 돌아오는 것이 보인다. 건전한 산업의 형성과 소비자의 이익 보호라는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강태욱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미국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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