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법조광장

사과의 의미는

167.jpg

법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한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의 중징계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였으나, 그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었든가.

 

여권에서는 탄핵을 하자, 검찰의 수사권을 없애자니 하면서 파격의 검찰개혁을 외치더니, 이윽고 마치 비장의 카드인양 과거 히틀러의 게슈타프가 연상되는 공수처의 출범을 재빠르게 강행하고 있으니 사과 뒤의 내심이 드러난 것 같다. 

 

그것은 이 나라의 보통 사람이라면 울산시장 선거 공작,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황당한 탈원전 정책이 부른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등 그간에 자행된 온갖 불법 혐의를 덮기 위한 애처러운 발상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랴. 그 뿐이가. 이제 (물이 오른) 친문 의원들은 아예 검찰청 폐지법 등을 내놓고 있으니 그 끝이 어디에까지 이를지 자못 귀추가 주목되나, 나로서는 그저 유머 낙서집이나 끄내어 보며 시름을 달래어 보는 수밖에 별도리가 없는 것이려나.

 

옛날 어느 왕이 공주를 세워놓고 제일 가까이 화살을 쏘는 사람을 부마로 삼겠노라고 하였다. 한 궁수가 공주 머리 바로 옆에 활을 쏘고는 "아이 엠 윌리엄 텔"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궁수는 머리카락 한가닥을 맞히고 "아이 엠 로빈훗"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궁수가 쏘았는데 공주의 심장을 맞혔다. 그리고는 "아이 엠 쏘리"라고 말했다.

 

 

배기훈 수필가

리걸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