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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컬럼

60. 탈모증

스트레스·만성질환 등 원인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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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두피에서 모발이 성장해야 하는 곳에 모발이 결여되어 두피가 휑하게 들어난 상태를 말한다. 탈모 환자들은 탈모 자체가 외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사회적 활동에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특히 여성에게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엄청 심하여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심미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탈모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탈모증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기 때문에 자세한 병력청취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얻어야 진단과 치료에 접근할 수 있다. 탈모증에는 가족력, 약물 복용력, 만성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감염의 증거, 정신적 또는 신체적 스트레스, 호르몬 이상 징후 등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하며, 이 중 남성형 탈모증과 원형 탈모증이 가장 흔하다. 남성형 탈모증은 대체로 상염색체 우성 유전 경향을 보이고, 남성호르몬 과다분비 및 남성호르몬에 대한 감수성 증가가 그 원인이다. 남성에게 흔하며 여성에게도 다모증, 난소기능 이상과 같은 증상이 함께 발생할 수 있다. 원형 탈모증은 국소적으로 완전탈모가 일어나는 경우로, 주로 갑상선 질환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양한 크기의 원형이나 타원형의 탈모반이 발생하며, 보통은 6~12개월 이내에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남성형 탈모증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치료가 있다. 보통 finasteride와 minoxidil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finasteride는 경구 복용으로 하며 minoxidil은 외용약으로 탈모 부위에 국소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주로 6~12개월 후 치료 평가를 하며 효과가 없을 경우 모발이식 수술이나 가발을 고려할 수 있다. 경구탈모제 복용은 약제를 끊으면 모발 성장이 소실되어 대부분 평생 복용해야 한다. 부작용으로는 남성호르몬 감소로 인하여 발기부전 및 성욕감퇴가 생길 수 있으나 약을 중단하면 다시 호전된다. 원형탈모증의 경우는 국소나 전신적 스테로이드가 치료에 사용된다. 보통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는 4~6주 간격으로 여러 부위 주사한다. 6개월까지 효과가 없으면 치료 실패로 간주하고 중단한다. 부작용으로 국소적인 진피 및 피하지방의 위축이 일어날 수 있다.

탈모는 기질적 질환과 더불어 정신적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더욱이 장기간 치료를 해야 하므로 반드시 인내력이 필요하다. 환자 주변의 정서적 지지가 매우 중요하며, 2차적 스트레스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양한 원인이 탈모를 일으키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초기 진단이 중요하며, 혹여나 명확한 효과가 없는 민간요법에 빠져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탈모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경문배 원장 (지앤아이내과의원)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