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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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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결국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측 승리로 끝났는데, 조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 중 눈에 들어오는 것은 친환경 정책이다. 그는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고 2035년까지 탄소중립, 2050년까지 순 탄소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친환경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친환경이라는 트렌드와 관련해 조금 더 그 관심의 폭을 넓히면 ESG 즉, Environmental Responsibility(환경 책임), Social Responsibility(사회적 책임), Governance(지배구조)를 강조한 기업경영이 최근 몇 년간 상당히 중요해졌고,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ESG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친환경 트렌드와 그 궤를 같이 한다.

 

그럼 왜 코로나 사태 이후 ESG가 더 중요해졌을까 생각해 보면, 물론 각 국의 다양한 정책이 ESG를 더 중요하게 다루기 때문이라는 점은 너무나 당연하나, 그에 더해 코로나라는 것이 인간의 욕심으로 환경이 파괴되면서 발생한 불행한 결과라는 점, 그리고 그 코로나로 인해 우리 주위의 수 많은 자영업자나 노동자, 여러 사회적 취약계층의 삶이 단기간에 광범위하게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절감하고 있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당장의 이익을 얻지 못하더라도 상생의 태도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을 생각하면서 사회적 책임과 배려의 모습을 보이는 게 단순한 평판 관리가 아닌 기업의 올바른 모습이라는 점을 이전보다 쉽게 체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에 기이한 것도 있어 보인다. ESG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일례로 어느 기사에서는 미국 생활용품 업체인 윌리엄 소노마(Williams-Sonoma) 케이스를 소개했다. 소노마는 코로나로 소매점포를 폐쇄한 후에도 직원들에게 급여와 복지를 계속 제공했고 물류센터 직원에게 추가적인 건강보호 조치 및 임금인상을 실시했더니 이커머스 증가에 따른 수요를 충족하면서 고용을 유지할 수 있었고, 코로나 봉쇄 해제 이후 충성 고객들의 매장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500여명을 넘어서 3차 유행의 시기가 되어 모두가 힘들어 하는 이때에, 기업들이 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어두움에서 빛의 역할을 하는 것이며, 굳이 특정 종교의 가르침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모습이다.

 

 

이근우 변호사 (법무법인 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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