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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컬럼

59. 대상포진

치료 빠를수록 후유증 줄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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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발진과 함께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 하면 보통 대상포진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특히, 현대인들에게는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전 세대에 걸쳐 대상포진이 발병하는 경향을 보인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생기고, 방심하면 후유증을 남기는 대상포진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자.


요즘에는 어릴 때 수두 예방접종을 하기 때문에 수두에 걸리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필자가 어렸을 때는 수두에 걸린 어린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처음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이 바이러스가 감각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질 때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으로 발병하게 된다. 따라서 수두에 걸렸던 사람들은 대상포진이 발병할 수 있는 대상군이다. 누군가는 대상포진 치료 후에 항체가 생겨서 향후 대상포진에 안 걸린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오히려 대상포진에 걸린 사람은 그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활성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있다.

대상포진 증상에서 주요 특징은 바로 통증과 발진이다. 일반적인 근육통이 아니라 “칼로 베이는 듯한, 날카롭게 콕콕 찌르는, 시큰한,” 등 많은 환자들이 다양한 표현으로 신경통을 호소한다. 통증의 강도는 매우 다양하고, 심할 경우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이며, 때론 통증 없이 가려움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수포를 동반한 붉은 구진이 생기고, 이 발진은 척수분절 당 감각영역(dermatome, 피부분절)을 따라서 진행하는 것이 대상포진의 특징이며, 산발적으로 나타나거나 피부분절이 다를 경우 대상포진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대상포진의 진단은 임상증상 진행양상을 보고 판단한다. 뚜렷한 진단 검사가 없으므로 환자의 임상증상과 진찰을 통해서 진단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통한 면역력 약화 상태에서 피부분절을 따라 진행하는 수포를 동반한 붉은 구진과 신경통이 동반될 경우 대상포진을 의심할 수 있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 일주일 복용을 기본으로 통증과 피부질환에 대한 증상 치료를 함께 진행하며 치료를 빠르게 시작할수록 예후가 좋다. 자칫 안일하게 대처할 경우 만성 신경통증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며, 침범 부위에 따라서 눈, 뇌의 신경계를 침범할 경우 큰 장애를 입을 수도 있다.

대상포진 예방주사는 주로 50세 전후해서 한번 접종하면 된다. 더 젊은 나이라도 자주 재발한다면 일찍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40대 이전에 예방접종을 한 경우에는 60~70세 이후에 추가 접종을 해주면 좋다. 물론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완전히 대상포진에서 해방되는 것은 아니다. 재발의 횟수를 줄이고, 증상을 약화시키며, 후유증을 예방하는 차원으로 이해하면 좋을 거 같다.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반드시 치료 후 최소 6개월 이상 지난 이후에 예방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경문배 원장 (지앤아이내과의원)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