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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호회] 경기중앙 로이어스

전국 변호사회에서 최초이며 유일한 야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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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야구동호회 ‘경기중앙 로이어스’ 회원들이 야구 경기를 끝내고 기념 사진 활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필자인 양승철(38·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 홈~런~”. 캐스터가 흥분해서 소리를 지릅니다. 크고 멋진 야구장에서 뛰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국가대표로 뛰는 상상도 해봅니다. 실제로 이렇게 야구를 즐기고 있는 변호사들이 있습니다.


선수단 평균 연령 47.4세

그동안 6차례 국가대항전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야구동호회 ‘경기중앙 LAWYERS’(경기중앙 로이어스)는 2012년 12월 1일 창단되었고,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전국 변호사회에서 최초로 창단된 야구팀이고, 현재까지도 유일무이한 야구팀입니다. 선수단 평균연령 47.4세로 남다른 연륜을 자랑하고, 경기력 또한 도깨비 같은 팀입니다. 전반기에 몇 달 동안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다가, 하반기에는 8연승을 하더니 기어코 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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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 로이어스는 그 동안 6차례나 국가대항전을 치렀습니다. 일본으로 건너가 가나가와현변호사회 야구팀과 경기를 했고, 대만으로 달려가 타이베이변호사회 야구팀, 타이중변호사회 야구팀과 경기를 했습니다. 타이베이변호사회 야구팀과는 1년에 한 번씩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하는데, 경기중앙 로이어스는 3번이나 대만을 방문했고, 타이베이변호사회 야구팀도 2번이나 수원을 방문했습니다. 시합 결과가 궁금 하실텐데요. 대부분 홈팀이 승리했습니다. 집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대만 변호사회 야구팀’과 

매년 홈 앤 어웨이 친선경기


대만에서는 프로야구팀이 사용하는 야구장에서 경기를 했고, 한국에서는 프로야구팀 수원 kt wiz 홈구장에서 시합을 했습니다. TV에서나 보던 야구장에서 직접 뛰어본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공을 던질 때에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긴장되었습니다. 늘 거친 흙바닥에서 시합하다가 고운 잔디 위에서 시합을 하니 낙원이 따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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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변호사들과 야구라는 언어로 함께 뛰고 웃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참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시합이 끝나고 같이 사우나에 가서 민망했던 기억, 대만 변호사가 별미라고 취두부를 권해주고 잔뜩 기대한 표정으로 저를 지켜볼 때의 곤혹감, 명성(?) 그대로인 취두부를 반쯤 입에 물고 손으로만 ‘엄지척’을 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서로 다른 법체계와 법조 분위기를 공유하면서 같은 점에 동질감을 느꼈고, 다른 점에 법의 다양성을 느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이제는 이 모든 일들이 추억이 된 것만 같아 서글픈 요즘입니다. 그래도 경기중앙 로이어스는 희망을 품고, 다가올 교류전을 준비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가족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야구장에 모입니다.


양승철 변호사(법무법인 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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