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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컬럼

53. 피로증후군

기질적 질병여부 체크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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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전 세계 인구가 피로감에 쌓여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쉽게 “피로”하면 “다크써클”을 떠올리게 된다. 눈 아래 시커멓게 “다크써클”이 생겨서 활력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섬찍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현대인들에게 매우 밀접하게 나타나는 증상 “피로”에 대해서 알아보자.


누구나 한번쯤은 피로감을 느껴봤을 것이다. 피로하다는 것이 과한 육체적 노동을 통해서 생긴 근육통을 동반한 컨디션 저하의 느낌일 수 있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수면장애로 인하여 머리가 무겁고, 기운이 없으며, 기분이 우울해지는 느낌일 수도 있다. 실제 그 증상이 너무나 다양하여 이 느낌이 피로증후군이라고 생각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렵지만 피로증후군이란 기질적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육체적 동통, 쇠약감, 개운하지 않은 느낌, 집중력 저하, 우울감 및 소화 불량 등 여러 증상들이 결합하여 나타나는 원인이 불명확한 증상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현대인들에게 PC와 스마트폰 중독은 눈의 피로를 증가 시켜 정신적 피로를 야기한다. 다양한 미디어 매체와 SNS의 노출은 자연스레 정신적 스트레스를 생산해왔다. 지나친 경쟁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피로증후군에 노출되어 왔다. 이런 원인으로 인해 피로증후군은 인간의 생산적인 활동을 저하시킴으로써 개인과 가정, 그리고 직장에서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는 개인의 문제로만 결부시킬 것이 아니라 사회의 문제이고, 국가의 문제일 수 있다. 결국 피로공화국의 나락에서 어떻게 빠져나와야 할지를 개인과 국가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피로증후군이 지속되어 6개월 이상 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이 된다. 만성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회복도 어렵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제일 중요한 것은 기질적 질병의 배제이다. 어떠한 진단과정도 거치지 않고, 피로증후군을 진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빈혈, 갑상선질환, 위장질환, 고혈압, 당뇨 및 암질환도 피로의 증상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우선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하여 기질적 질병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먼저이다. 다음으로는 생활습관, 스트레스 양상 등을 분석하여 교정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불명확한 원인에 대한 치료적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긍정적 생각과 충분한 휴식 및 수면이 유지되어야 한다. 필요 시 항우울제 및 부신피질호르몬제 약물치료와 더불어 회복을 위한 긍정적 행동요법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피로증후군은 기질적 질병이 없을 경우에 정의되어질 수 있으나 이는 결국 기질적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신호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만성화 되지 않도록 잘 이해하고 초기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문배 원장 (지앤아이내과의원)
리걸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