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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취재수첩] 로펌 평가의 '意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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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가 2014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사내변호사 대상 로펌 평가'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 평가는 소속 변호사 수를 제외하고는 로펌을 비교 평가할 만한 아무런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대형화 경쟁에만 매몰된 우리 로펌업계의 문제점을 바로잡는 단초가 되길 바라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이후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면서 기업과 개인 등 법률서비스 수요자에게는 정보 비대칭 해소를, 각 로펌에게는 전문성 강화 등 자강(自强)과 개혁의 계기로 자리잡았다. 

 

"로펌들을 '줄 세우기' 하는 것 아니냐", "평가 결과가 객관적이라고 확신할 수 있느냐" 등의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 2000여명에 가까운 사내변호사가 평가에 참여하면서 국내에서 실시되는 로펌 평가 중에서는 가장 큰 권위와 신뢰를 확보했다. 한국사내변호사회와 함께 인하우스카운슬포럼(IHCF) 회원들도 참여하면서 설문 응답자의 구성면에서도 외연 확장과 함께 질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번 로펌 평가 결과 사내변호사의 71%가 "우리나라 로펌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5점 만점 기준에 평균 3.8점으로 역대 최고이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통계 모수(母數)가 그 어느 때보다 컸음에도 우리나라 로펌 서비스에 대한 사내변호사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는 사실은 우리 로펌들이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한 사내변호사는 "외국 본사의 급한 연락으로 실례를 무릅쓰고 새벽 1시에 (로펌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는데, 즉각 전화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상세한 구두 자문까지 제공해 감동을 받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수백 개의 솔직한 (주관식) 답변들이 수집됐다. 우리 로펌들이 더 뛰어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로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남긴 '쓴소리'가 많았다. 정성스레 작성한 코멘트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기사에 담고자 노력했다. 못다한 이야기들은 앞으로 다양한 기획기사, 심층 해설기사에 녹여 계속해서 전달할 계획이다. 

 

1958년 김·장·리 법률사무소를 시작으로 태동한 우리 로펌들은 이제 세계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글로벌 로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앞으로도 법률서비스 소비자를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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