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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취재수첩] '좋은 선례'는 전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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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와 우리나라 11개 대형로펌이 지난 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 10억원이 넘는 성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대한변협은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만장을 기증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가 지난 3일 대구적십자사에 5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전국 각지의 지방변호사회도 전염병 확산 방지와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전례 없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변호사업계가 솔선수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국민의 신뢰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전문가다운 모습이다. 

 

한 대형로펌 관계자는 "로펌에 10여년 간 재직했지만, 변협과 주요 로펌들이 앞장서 국난 극복을 위해 성금 모금을 벌이는 광경은 처음 본다"며 "국가적 재난을 조속히 극복해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흔쾌히 참여했다"고 말했다.

 

변호사업계는 국가적 위기 상황 앞에서 새로운 모범 선례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모금과 기부는 지속되고 확장될 때 진정성을 갖게 되고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그래야 좋은 전통으로 자리잡는다.

 

대한변협은 앞으로 개인 변호사 회원과 중소로펌 등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변호사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성금의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많은 이들이 사회적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데 동참하는 일이다. 대한변협은 이러한 자발적인 참여를 더 이끌어내는 데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덧붙여 법원과 검찰 등 법조계 전반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대한다.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이번 기부 행렬이 법조계 전반으로 확대돼 따뜻한 온정이 계속 전해질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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