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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컬럼

45. 화상

무엇보다 가장 먼저 냉찜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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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커피를 마실 때 실수로 화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살다보면 가벼운 화상은 자주 일어나지만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2도 이상의 중등도 화상은 그 범위가 넓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다양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그리고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화상을 입었을 당시 초기 대응을 잘해야 한다. 


화상은 정도에 따라서 1, 2, 3도 화상으로 구분한다. 1도 화상은 주로 표피에만 화상이 발생한 경우로 통증을 동반한 홍반과 부종은 있으나 수포가 생기지는 않으며, 대체로 흉터도 남지 않는다. 2도 화상은 표피를 넘어서 진피까지 화상이 생긴 경우로 물집이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2도 화상은 흉터가 생기지만 진피의 상부까지만 손상되었을 경우 흉터를 남기지 않을 수도 있다. 3도 화상은 피부의 전층과 피하조직까지 화상이 발생한 경우로 피부가 무감각해지면서 흉터가 남는다. 화상의 정도를 구분하는 것은 화상 당시에 바로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신속한 초기 대응을 통해 손상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화상이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냉찜질이다. 즉, 열에너지가 피부층을 뚫고 손상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열에너지를 빠르게 식혀주는 것이다. 적어도 수십분 이상 화상부위를 찬물에 대주어 열전달을 막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냉찜질 할 때 너무 차가운 얼음물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너무 차가우면 혈관과 조직이 수축되어 열발산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사용하는 차가운 수돗물 정도면 충분하다. 따라서 가벼운 화상이라도 바로 냉찜질하면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대응 방법이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감염예방이다. 화상부위의 노출은 감염에 취약하므로 완치될 때까지 정기적인 소독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수포가 생겼을 경우 일반적으로는 터트리지 않고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심할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멸균된 주사바늘을 사용하여 수포를 제거해야 한다. 화상치료를 위해 약국에서 연고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으나 사용법에 주의를 해야 하므로 가볍더라도 의사의 진료와 처방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화상연고들이 때로는 자극과 통증을 일으키거나 치유를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화상은 예방이 제일 중요한 치료이다. 그리고 신속한 대응이 후유증의 정도를 결정할 수 있다. 반드시 일상생활에서 화상의 위험요소가 없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자. 특히,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주방에서 조리할 때,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항상 조심하자. 화상 치료의 최우선 목표는 최대한 피부와 조직의 손상을 막고,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다. 흉터가 남았을 경우에는 피부이식이나 성형 등을 통해서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이는 일상생활 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경문배 원장 (서울메디투어의원)
리걸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