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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취재수첩] 신뢰받는 법률 도우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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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법무사협회(협회장 최영승)가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27일 열린 기념식에서는 달라진 법무사업계의 위상이 드러났다. 

 

현직 대통령이 처음으로 법무사단체에 "국민과 가장 가까운 법률가로서 인권 옹호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축사를 보내왔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법무사들이) 뛰어난 실무능력과 폭넓은 법률지식을 바탕으로 사법서비스를 해온 데 경의를 표한다"고 치하했다. 법사위 소속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국회 현안에 올라 있는 법무사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을 철저히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변호사·법무사 제도의 공존 양립, 상호 보완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자정과 전문성 강화를 경주하고 공익활동을 확대하는 등 부단히 노력한 성과다. 법무사들도 각계의 축하의 화답하듯 '국민·공익·전문성'이라는 3대 비전을 선포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법률전문가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같은 날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법무사들은 선거제도 개혁 등 대대적 내부혁신에 나서며 재도약의 디딤돌을 놓았다.

 

최 협회장의 각오도 결연했다. 그는 "법률가들은 (말로는) 국민을 내세우면서도 (사실은) 국민 위에 군림해 왔음을 솔직히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법을 잘 모르는 보통사람을 상대로 어려운 법률용어와 법조항을 들먹이며 으스대거나 존재감을 과시하는 법률권위주의에 젖어 있지 않았는지 돌아보자"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의 신뢰 없이는 어떤 법률직역도 더 이상 발붙이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 같은 잔재를 한강물에 던져 버리고 자격을 부여해 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자"고 강조했다.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踰矩)'. 70세를 가리키는 논어의 글귀다.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는 경지를 뜻한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법률서비스 창출에 매진해 국민의 든든한 법률도우미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