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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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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라는 단어는 워낙 많이 회자되었기에 이제는 웬만하면 구름과 착각하지 않을 듯하다. 과거에는 USB나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자료를 넣어 다니던 것을 이제는 G사 드라이브나 N사 클라우드와 같이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어디에서나 파일을 확인하는 것이 어느새 대세가 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와 같은 개인형 서비스에서뿐만 아니라 기업형 서비스에서 더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게임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니었으면 세계 시장 진입이 어려웠을 수도 있을 것이고, 특히 빅데이터나 AI 분야와 같이 대량의 데이터 처리를 전제로 하는 산업 분야에서는 전부든 일부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라고 할 수 없게 되었다.


전통적인 데이터 센터와 서버를 통한 IT 서비스가 아닌 저 멀리 떨어진 외부의 저장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은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지만, 데이터가 실제로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도 모르고 심지어는 어느 나라에 저장되어 있는지도 알 수 없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정보의 소유가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도 있는 금융 서비스나 의료 서비스와 같은 영역에서는 그 활용이 주저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실제로 A사나 M사, 국내 N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에는 국내 보안 표준인 ISMS 인증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보안 인증을 받았고 그 안전성은 당연히 국내의 어느 기업에 못지 않은 것은 다들 궁금해하지 않아 물어보지 않지만 현저한 사실이기도 하다.

금융당국에서는 지난 1월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개정하고 금융 클라우드 내에서 개인 신용정보도 다룰 수 있도록 사용 범위를 확대하였다. 의료 분야 역시 비록 지지부진하기는 하지만 이미 2016년에 전자의무기록 제도의 도입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대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무형의 정보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고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보다는 어디에 있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 클라우드 서비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수밖에 없고, 제도적 뒷받침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강태욱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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