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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내가 읽은 책] ‘人生을 바라보는 안목’ (이나모리 가즈오 著)

판단 필요할 때 기준이 되어 줄 올바른 '思考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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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내는 한 연예인 분이 ‘세상이 혼란스럽고 욕심이 과하여 변호사님의 일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라는 내용의 장난스런 새해 카톡 인사를 보내왔다. 장난기 어린 카톡에 한참을 웃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세상에 인간의 욕심(貪), 성냄(嗔), 어리석음(癡)라는 세 가지 독(毒)이 없다면 변호사들의 할 일이 상당 부분이 없어질 것이 분명해 보였다.


탐(貪), 진(嗔), 치(癡) 삼독(三毒)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법률 분쟁으로 하루 종일 씨름하다 밤늦게 집에 들어와 고요히 앉아 스스로를 돌아본다. 거칠어진 마음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바로 챙기지 않으면 나 자신의 고유한 존엄과 향기를 잃어버리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다짐하는 방편으로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회장의 ‘人生을 바라보는 안목’을 읽었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며 환경과 자신의 욕망에 휘둘려 마음이 흐트러진 탓에 아무렇지도 않게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면서, 무언가 판단이 필요할 때 그 기준이 되어줄 올바른 ‘사고법’(인간으로서의 삶의 자세)을 제시한다.

‘인생과 일의 결과 = 사고법 × 열의 × 능력’이라는 인생 방정식을 알려주면서 결과값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이 바로 ‘사고법’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똑같은 열의와 능력을 가져도 ‘마이너스 사고법’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결과치가 ‘마이너스’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제시하는 ‘플러스 사고법’은 정의, 공정, 공평, 노력, 겸허, 정직, 박애 등의 단어로 표현되는 소박한 윤리관에 기반하고 있다. 이 책은 ‘큰 뜻을 품을 것’,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 ‘노력을 아끼지 말 것’, ‘성실하게 일할 것’, ‘창의적으로 궁리할 것’, ‘좌절하지 말 것’, ‘순수한 마음을 유지할 것’, ‘성실하게 일할 것’, ‘겸허할 것’, ‘세상과 남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는 9개의 장에서 저자가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인생의 교훈을 서술하고 있다.

최근 언론을 통하여 몇몇 법조인들이 스스로를 바로 지키지 못하여 삼독(三毒) 그 자체로 화(化)해 버리는 경우를 적지 않게 접하게 된다. 학교 다닐 때 1등만 하던 엘리트들이 누구나 알고 있는 올바른 가치를 실천하지 못하여 일어난 결과들이다.

이기심의 극한으로 치닫는 최근의 이러한 세태와는 정반대로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탐(貪), 진(嗔), 치(癡) 삼독(三毒)을 경계하고 ‘남을 도우려는 마음은 나에게 더 큰 행운으로 되돌아온다’는 삶의 지혜를 전해준다.

그리하여 인생이라는 망망대해에서 죽을 힘을 다해 노를 저어야 하는 자력(自力)에 더하여 좋은 ‘사고법’으로 세상을 받아들이며 마음을 아름답게 갈고 닦는 것이야말로 타력(他力)의 바람을 받기 위한 돛을 활짝 펼치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알려주고 있다.


정지웅 변호사 (법률사무소 정(正))
미국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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