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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리그오브레전드, 하스스톤, 위닝일레븐, 펜타스톰, 클래시로얄.


이 여섯 단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게임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그 뿐만 아니라 모두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이 걸린 경기종목이라는 점이다.


손흥민 선수의 군입대 이슈로 묻히기는 했지만 올해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e-Sports(이스포츠)라고 통칭되는 게임 종목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게임이 글로벌 수준에서 스포츠로서 위상이 제고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2022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종목 채택이 결정되었다고 하니 앞으로 게임을 잘해서 국위를 선양하고 군대도 면제받을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되었다(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심지어 지난 7월 21일에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e스포츠 서밋에서 e스포츠를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하는 것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토론이 오고갔다고 한다. 


이 게임들을 개발한 회사 중 다수가 중국의 대기업인 텐센트와 관련이 있고, 또 다른 중국의 대기업인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이스포츠 사업을 수행하는 알리스포츠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 스폰서라는 점들 때문에 중국의 입김이 많이 좌우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지만, 아직 게임이라고 하면 애들의 놀이로서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만 생각하거나 공부에 방해되는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저변에 깔려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보면 게임을 단순히 오락의 일부가 아닌 엄연한 하나의 산업이자 나아가서는 문화의 일부로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 고맙기만 하다. 


월드컵에서 박지성의 골에 열광하는 것처럼, 롤드컵에서 페이커의 킬에 수만명이 열광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표선수들의 선전을 통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전향적으로 바뀔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강태욱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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