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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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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였던 최희섭 선수가 워싱턴 DC로 원정을 와 지역 홈팀인 Nationals 팀과의 경기에 출전한 일이 있다. 당시 워싱턴 DC에 있는 로펌에 근무하던 나는 같은 사무실의 멘토(mentor)와 함께 최 선수의 닉네임이었던 Big Choi(빅 쵸이)를 힘껏 외쳤다. 맹활약을 펼치는 최 선수를 보며 감탄을 연발하자 내 멘토(mentor)는 "Big Choi가 대단한 타자이지만 법률 서면은 너만큼 쓰지 못하잖아"라며 껄껄 웃었던 기억이 난다.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 모두는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것이 삶이겠지만 어느 것에 집중하느냐가 우리의 성공과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우리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은 대체로 우리의 장점을 활용해서이다. 단점은 아무리 보완하려 해도 장점이 되기 힘들다. 단점이 주변에 피해를 유발할 정도라면 당연히 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단점을 보완하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행복감이 떨어지는 우울한 결과만 초래될 수 있다.

반면 나의 장점으로 사회적 인정을 받을 때 우리는 자칫 자만이라는 덫에 빠질 수도 있으니 그 점에 대한 경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찌 보면 장점 중 가장 뛰어난 것은 다른 이들의 장점을 알아보고 그것을 어떻게 융화시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지 보는 안목이 아닐까. 남의 장점을 알아보고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남의 단점을 용납하고 이해해 주는 마음을 가질 때야 비로소 가능하다고 하는 현인들의 말씀도 새겨 들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나의 장점에 집중하면 내 자존감이 높아지고 행복해진다. 상대방의 장점에 집중하면 그 사람의 가치가 높아지고 그가 행복해지며 그와 나와의 관계가 좋아질 것이다.

오늘 한번 동료 법조인, 직원, 비서분들의 장점을 생각해 보고 언급해 보시라. 사무실에 미소와 활기가 넘치는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김용상 외국법자문사 (오멜버니 서울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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