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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호회] 법무부 '곰돌이'

눈밭 뒹굴며 아슬아슬 질주… '짜릿한 눈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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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일본 훗카이도 토마무 스키장으로 동계 여행을 떠난 법무부 스키·스노우보드 동호회 '곰돌이' 회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필자인 김중섭 주무관)

 

일에 파묻혀 하루하루 반복된 일상 속에서 우연히 동료 권유로 가입한 법무부 스키·스노우보드 동호회 곰돌이는 나의 직장생활에 너무도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곰돌이의 특별한 점은 너무나 많지만 크게 세 가지만 콕 찝어 소개해 볼까 한다.


첫째, 우리 스키 동호회의 가장 큰 매력은 가입 대상이 법무부 소속 직원들로 본부 뿐 아니라 소속 기관의 스키나 보드를 좋아하거나 배우고 싶은 직원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한 기관이 아닌 법무부 가족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열린 동호회로 운영하여 교정, 출입, 보호, 행정 등 다양한 직원들과 소통의 기회가 되어 현재 600여명의 회원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같은 법무부 소속임에도 각 실국별로 업무의 특성이 달라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몰랐는데 동호회 활동 후 이제는 법무부가 한 가족처럼 가깝게 느껴지고 있다.

둘째, 직장 내 동호회는 직원들만의 참석이 일반적인데 반해 우리 동호회는 가족도 함께 참석해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같은 취미를 동료와 공유하며 소통하는 즐거움은 물론 나아가 겨울 스포츠를 가족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이만 저만한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당직 근무로 늘 피곤한 상태라 아이를 데리고 스키장 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이벤트지만 동호회에 가입한 후로는 아이들 데리고 가는 1박2일의 스키 여행에 챙길 것은 달랑 세면도구 정도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스키장 가면 고가의 리프트, 장비 및 스키복 렌탈 등으로 가족이 함께 가면 수십만원이 든다. 여기다 숙박까지 하려면 그 비용은 감당하기 어렵다. 그러나 연회비 3만원이면 겨울시즌 동안 1박2일 일정으로 4번의 정기모임에 본인은 무료, 동반 가족은 1명당 1~3만원의 참가비로 60여평의 넓은 콘도에서 잠자리와 먹거리 해결은 기본이고, 리프트권 50% 할인과 장비와 스키복은 하루 1만원으로 스키가 비싸다는 고정 관념을 한방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또한 스키나 보드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초보라도 잘 타는 직원이 기초 강습을 무료로 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강습비에 대한 부담도 없다.

셋째, 도전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중앙행정기관 스키 스노보드 동호인 대회가 매년 열려 벌써 15회를 맞이하고 우리 법무부는 제3회 때부터 매년 출전하여 지난 대회에서는 단체전 장려상을 받기도 하였다. 이제 겨우 A자를 타는 생초보인 내게도 법무부 대표로 출전 기회가 주어져 출발대에 섰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로 300m 기문 16개를 지그재그 통과하여 중간에 넘어지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승점에 다다랐을 때 응원해주는 동료의 함성 속에서 해냈다는 성취감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도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벅찬 감동이었다.

동호회 주관으로 매년 일본 홋카이도로 스키 여행을 가는데 나도 얼른 실력을 쌓아 일본 스키 여행에 따라가고 싶다.

말 그대로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지만 난 법무부 동호회 때문에 스키가 더욱 좋아진 거 같다. 그만큼 스키동호회를 소중하게 아끼고 배려해주는 운영진의 숨은 노고 때문 일 것이다. 그 노력을 공짜로 향유하는 것이 죄송스러울 때도 있지만 “자주 참석만 하면 된다”는 동호회 총무님의 말에 올 겨울도 즐겁기기만 하다. 나는 겨울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초대받은 겨울 축제 곰돌이 스키 동호회에 간다.

 

김중섭 법무부 복지과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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