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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복 변호사의 건강칼럼

[강석복 변호사의 건강칼럼] 불면증과 과민증

강석복 변호사 - 2000년3월13일, 제2867호

‘老人들은 잠이 없다’는 말은 다소 과장된 표현이지만, 확실히 인간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자는 시간이 줄어드니 50세가 넘으면 보통 6~7시간의 수면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腦波검사로도 증명되고 있다.
노인기 수면은 잠이 깊지 않고 중간에 자주 깨며, 한밤중에 일어나 소변을 보며, 낮에도 15~60분 정도 꺼덕꺼덕 졸음이 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온갖 사소한 잡사가 쉬지 않고 떠오르면서 ‘이렇게 잠을 못자니 필경 큰탈이 났다’는 걱정이 태산 같아진다. ‘아무리 청해도 잠은 오지 않고… 자는둥 마는둥 도대체 잔것 같지 않고…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다보면 날이 훤해지는 구만, 그래…’‘5분쯤 눈을 붙였다가는 1분간 깨어 있는 식이니 나 이건 정말…’ 이라는 것이 진찰실을 찾는 노인들의 말씀인데 반해 모시고 온 장승같은 아들, 딸들은 “에이 아버지는 뭐가 그래요! 우리 보기에는 잠을 너무 주무셔서 걱정인 걸요. 낮에도 코까지 고시면서.”라는 그 역시 일리 있는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늘 보는 광경이다.
그러면 “이놈들아 너희는 몰라, 네놈들이 녹아 떨어지는 오밤중을 나는 뜬 눈으로 샌다”고 틀림없이 다음에 나옴직한 노인의 재반론이겠지만 여러모로 이미 기가 꺾인지 오랜 아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된채 공정한 재판을 바라는 피고인처럼 의사의 판정만을 기다리는 초조한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본다.
수면의 변화 이것은 노인 모두가 봉착하는 인생의 난제이다.
정상적인 노화현상 말고도 수면현상이 오는데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다. 잠을 자는 시간이 하루평균 9시간을 넘는 때는 뇌염·뇌암·갑상선 기능 저하증·뇌출혈 등의 실제 병이 있는 수가 있으며 이보다 흔한 원인으로는 고독·애환·인생사의 불만이 있다.
‘별볼일 없는 세상 눈뜨고 보아야 무엇하리!’라는 심정에서이다.
불면증의 원인은 심장·폐·기관지가 나빠져 숨쉬기가 어려운 경우라든가 관절염·디스크·암 때문에 실제로 몸이 아픈 경우라든가, 뇌손상 직후나 대수술한 직후의 통증으로 본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