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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만 박사의 한방건강

[정규만 박사의 한방건강] 천식(2)

2004-03-18

■ 천식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너무 찬 공기나 탁한 공기를 마시는 것, 과도한 운동이나 피로를 피하고, 늘 집안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천식 환자가 있을 때의 환경 관리는 일반적인 알레르기 질환과 거의 비슷하다.

천식을 일으키는 알레르기원인 물질은 여러 가지나, 국내 천식 환자들 가운데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인 경우가 60~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을 없애는 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는 청소법을 익히고 침구류 관리를 잘 하고, 가구배치 등에 신경을 써서 늘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감기 때문에 천식이 오는 수도 많으니,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항상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감기가 유행하는 환절기엔 외출을 삼가고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는 피해야하고, 감기에 걸린 사람과 접촉하는 일도 피하는 것이 좋다.

페인트나 가구 칠 냄새, 연탄가스 등도 천식을 자극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고, 흡연, 석유 또는 가스난로의 사용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을 때는 외출을 삼가 해야 한다. 오존주의보가 있었던 날은 천식발작 환자가 현저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천식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과격한 운동은 해롭다.

운동 뒤에는 땀을 빨리 닦아주고, 땀에 젖은 옷은 갈아입어야 한다.

비만한 사람에게 특히 천식이 많다는 국내의 통계는 아직 없지만 언젠가 미국 하버드의대에서 비만인 사람이 정상인보다 천식 유발이 3배나 높다는 연구발표가 있었다. 비만한 사람은 아무래도 계절변화에 따른 기후 적응력도 떨어지고 운동도 소홀해 전반적인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평소에 비만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천식예방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천식이 빨리 나으려면 식생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폭음·폭식도 좋지 않고, 발작의 원인이 되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물론 그런 음식은 개인적으로 각기 다르다. 그리고 평소에 신경 써서 영양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찬 음식이나 찬 음료를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도 천식에는 나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여름철 많이 먹는 아이스크림이나 찬 콜라, 냉수 등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런 식품들은 위장기능을 떨어뜨리고 더불어 호흡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식품첨가제, 색소, 방부제 등이 많은 음식도 피해야 한다.

장기적인 천식관리를 위해서는 체질에 맞는 음식과 폐, 기관지를 강화시키거나 면역기능을 높이는 식품을 이용하는 것, 체질에 맞는 한방차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선한 공기나 적당한 햇볕은 인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천식이 있는 아이들의 운동에 대해 물어오는 부모들이 많은데, 체력에 맞는 운동을 지속하는 일은 천식의 극복에 상당한 도움을 주기도 한다. 때로는 수영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감기나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 동반된 천식의 급성기에는 수영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수영 후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는 계속해도 좋다. 천식체조 같은 것을 익혀서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前 경희대 한의대 교수, 한의학 박사, 정규만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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