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LAW&스마트

인공지능 스피커와 자장면 주문

122505.jpg

애플의 시리로부터 인공지능 서비스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이후 아마존의 알렉사와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로 발전되어 현재는 많은 회사들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주요 통신사들이 인공지능 기술이 가미된 스피커를 출시하였고 최근에는 인터넷 서비스를 대표하는 양대 회사인 네이버와 카카오 측에서도 각각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하여 이용자로서는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

요즘은 간단하게 인공지능 스피커라고 부르지만 실질은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이 스피커라는 물리적 플랫폼에 결합된 것이다.

기존에는 냉장고, TV와 같은 전통적인 백색가전을 플랫폼으로 삼아 스마트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이었다면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된 별도의 기기를 통하여 소위 말하는 스마트 홈 환경을 구현하는 방식이 현재의 대세가 된 듯하다.

이용자가 인공지능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이를 통해서 좀 더 편리하게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때문일 것이다. 아직까지는 이용자의 자연어 명령을 분석해서 그 내용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단계로 나가는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이 구현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현재도 자장면을 먹고 싶다고 얘기하면 맛있는 중국집을 추천해주고 알아서 자장면을 주문해 주는 기술은 이미 구현되어 있고 이러한 기술과 그 응용이 어디까지 발전하여 나갈지 기대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인하여 생길 수 있는 여러 법적 문제점들에 대하여 많은 논의들이 되고 있지만 아직은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문제점을 보고 규제를 가하는 것보다는 기술의 발전을 돕고 장려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다. 뭔가 규제하려는 시도 자체가 기술 발전에 반드시 요구되는 창의성을 제약할 수 있다는 주장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싶다.

현재 나온 인공지능 스피커들은 모두 다 매력적이다. 집에서는 그 중 한 대 밖에 못 쓴다는 것이 결정무능력자인 필자를 고민스럽게 한다.

 

강태욱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