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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취재수첩] 변호사시험장 권역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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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전국 5대 권역에서 변호사시험을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방 로스쿨에 다니는 사람으로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연고가 없는 서울이나 대전에서 시험을 보는 것보다 컨디션 조절이 용이할 것 같아요. 내친김에 법무부와 로스쿨협의회가 대학 기숙사 등을 활용해 응시생들의 숙식 부담을 해결하는 데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법무부(장관 박상기)가 2019년부터 부산과 대구, 광주 등으로 변호사시험 고사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방 로스쿨생들이 반색하고 있다. 변호사시험이 서울과 대전에서만 시행되는 바람에 지방 로스쿨생들은 시험기간 중 숙식비와 교통비 등 과도한 경비 부담은 물론 낯선 환경에서 시험을 준비해야 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앞으로 5대 권역별로 시험장 확대가 이뤄지면 큰 시험을 앞둔 응시생들의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지방 소재 수험생 간 '기울어진 운동장' 이라는 지적도 사라질 것으로 보여 법무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환영한다.

다만, 적게는 40만원부터 많게는 100만원에 이르는 등 응시생들이 부담해야 할 과도한 숙식 비용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현재 고사장으로 이용되는 로스쿨 가운데에는 변호사시험 기간 동안 대학 기숙사를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은 실정이다. 때문에 응시생들은 최대한 시험장 가까이에 있는 오피스텔이나 모텔, 하숙집 등을 구하고 있다. 5일이상 치러지는 힘든 시험인데다 법조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중요한 시험인 만큼 높은 '바가지' 가격을 감수하고 있는 형편이다.


"숙식처를 구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시험장과의 거리입니다. 하지만 거리가 가까울수록 호텔 수준의 숙식비를 내야 합니다. 여름 성수기 휴가지에 가면 바가지 요금이 극성을 부리잖아요. 변호사시험장 근처 숙박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철 대목을 잡겠다는 심정도 알지만 학생들의 꿈을 볼모로 장사를 하는 것이 맞나 싶어요." 변호사시험 응시를 위해 상경했던 한 지방 로스쿨생의 말이 아직도 쟁쟁하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