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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호회] 서울변회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로 PC방서 밤새운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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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변호사회 E-스포츠 동호회 회원들이 지난해 12월 강남역 인근 음식점 리샹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뒷줄 왼쪽 세 번째가 김진우(변호사시험 3회·법무법인 주원) E-스포츠 동호회 회장.

 

“일부는 시즈모드하고 일부는 퉁퉁퉁퉁…”

“악마가 영웅의 심장을 빼앗아 버리네요.”
“정말 메시네요. 선수들이 메시라고 부르는 선수가 페이커입니다.”

위 문장들을 보고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E-스포츠를 사랑하고 계신겁니다.


1998년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 이후, 우리의 놀이문화에는 대격변이 일어났습니다. 당구장, 오락실은 PC방으로 조금씩 변해갔죠.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그 시기에 10대, 20대를 보냈던 사람들 중 스타크래프트 한 번 안 해본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신림동 고시촌에도 수없이 많은 PC방이 생겨났고, 대학생과 고시생들 중에도 스타1과 디아블로에 빠져 밤을 지새운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을 겁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께서도 그들 중 한 분 이셨을 수도 있겠죠.

그랬던 대학생들과 고시생들이 커서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가끔 컴퓨터를 켜서 스타를 즐기고, TV에서 나오는 리그오브레전드와 오버워치 리그를 즐겨보는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변호사가 게임을 즐기는게 생경하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사실 우리 선배님들께서 바둑이나 당구를 즐기셨던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놀이의 종류만 달라졌을 뿐이죠.

이렇게 E-스포츠를 접하고 E-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변호사들이 늘어나고, E-스포츠를 사랑하는 변호사들이 함께 게임을 하며 자연스레 뭉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E-스포츠를 사랑하는 법조인들이 함께 E-스포츠도 즐기고, E-스포츠 업계를 위해서도 봉사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50여명의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모여 작년 12월 경 서울지방변호사회 E-스포츠 동호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E-스포츠 동호회는 매월 정기적으로 모여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PC방에 가서 스타크래프트1이나 위닝일레븐, 리그오브레전드 등의 게임도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나이가 점점 들수록 같이 게임을 즐길 친구를 찾기가 어려워지기 마련인데, E-스포츠 동호회 회원들은 언제든 온라인-오프라인에서 함께 게임을 즐길 동료 변호사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기 게임들의 세계대회 경기나 국내 경기가 중계될 때면, 라이브로 동료변호사들과 단톡방에서 수다도 떨곤 합니다. 게임방송을 즐겨 보다가도 왠지 혼자인 자신이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E-스포츠 동호회에 들어오시면 그런 걱정은 안녕입니다.

올해 가을경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의 도움으로 E-스포츠 대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평소 스타크래프트나 위닝일레븐, 리그오브레전드 등 E-스포츠를 즐겨하지만, 주변에서 같이 게임을 즐길 분이 없어서 혼자 쓸쓸하게 게임을 하시던 변호사님들께는 즐겁고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변호사님들! 지금까지 혼자만 게임을 즐긴다고, 다른 변호사들이 무슨 게임을 하겠냐고 생각하셨었나요? 여기 이렇게 게임을 즐기는 동료 변호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셔서 같이 한 게임 하시죠. 오늘도 GOOD LUCK & GOOD GAME!

 

박대영 변호사 (서울회/ 36·변시 3회)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