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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말

카메라에 빠진 윤민식 법무사

山頂에 핀 상고대… 물안개 속 日出… "상상만해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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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식(56·서울중앙회)법무사가 올해 1월 내몽고 패샹에서 말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 작품명 '질주'는 2016년 서울특별시 사진대전에서 입선했다.

  

“내 삶의 표적을 찾아” 라는 테마로 전국 방방곡곡 작품이 나올만한 곳을 찾아다니면서 찍기 시작한 사진은 내 인생에 작품을 남기는 즐거움뿐 아니라 건강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내가 올해 초 몽골과 러시아, 일본 북해도 3개국을 다니면서 겨울사진을 찍었을 때 입김이 얼어붙는 강추위에도 견딜 수 있었던 힘은 작품사진에 대한 기대와 열정이었다.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사물을 보는 관점과 시각도 많이 달라졌다. 25년 공직생활과 10여 년간의 법무사생활을 통해 길들여졌던, 법조인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딱딱하고 건조한 생활에 사진이라는 취미는 중화제 같은 역할이 되어 내 삶에 활력을 주고 있다.

사계가 뚜렷한 우리나라는 사진 찍기 얼마나 좋은 나라인가, 봄이면 벚꽃, 여름이면 야생화, 가을이면 단풍, 겨울이면 눈꽃.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만 나열해도 머릿속에 그려지는 우리나라 사계절은 디테일하게 들어가 접하게 되면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멋스럽다.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는 날이면 예전에는 추워서 몸이 움츠러졌겠지만 지금은 도리어 신바람이 날 정도이다. 추울수록 우리나라 겨울은 찍을 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명산마다 정상에는 상고대가 피고, 서리꽃이 피고,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강물 위로 해가 뜨고, 겨울철새가 습지 위로 평화롭게 날아다니는 풍경을 상상해보라.

사진에는 인물, 풍경, 스포츠, 다큐, 접사 등 다양한 장르가 있다.
다양한 장르를 골고루 접하다 보니 현재 인터넷신문 로컬세계에 꾸준하게 사진과 함께 기사를 올리게 되었고, 법무사지에 사진 화보도 올리게 되었다. 대한민국 사진대전에서 입선 하는 등 각종 공모전에도 당선이 되어 도록에 실리기도 하고, 서울 경희궁에서 얼마 동안 전시도 하게 되었으니 내게는 엄청난 수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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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앙가라강에서 물안개 피어오르는 앙가라마을을 찍은 사진. 작품명 '동화의 나라'는 2016년 개인 전시회에 걸렸다.

 

그리고 카카오스토리와 밴드,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커뮤니티(SNS)를 통해 매일매일 전시회를 하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사진을 보고 대리만족과 기분전환을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만족하고, 또한 SNS를 통해 내 작품을 보고 사고자 의뢰가 들어와 사진을 판매하기도 하니, 난 항시 만족할만한 사진전시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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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식 법무사 캐릭터

 

앞으로도 자연이 나를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 시시각각 변하는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과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전국의 축제 현장 등 부르는 곳에 거침없이 달려가 카메라에 담아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하고 홍보 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받은 행운과 행복을 나누어 주는 것이고, 나름대로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할 것이다.

인생은 종착역이 기다리는 여행길이다. 그 끝에 다다랐을 때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면 무엇이 보일까를 생각해 본다. 나는 걸음걸음마다 그 동안 내가 걸어왔고 다녀왔던 흔적들이 사진들로 빼곡하게 걸리기를 바란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