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우리동호회

[우리동호회] 태평양 - 태맥회, 태산회

서로 다른 두 단체 도봉산 '同心同行'… "우리는 하나"

2016년 11월 19일 토요일,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법무법인 태평양의 등산 동호회인 '태맥회(회장 김승호)'와 '태산회(회장 이인재)'는 태평양의 법인설립 30주년을 기념하여 도봉산으로 '同心同行 힘찬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태평양에는 두 종류의 등산 모임이 있는데, 하나는 일반인 수준 이상의 등산 실력을 갖춘 분들이 주축이 되어 전국의 명산을 찾아가 등산을 즐기는 '태맥회'이고, 하나는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분들이 중심이 되어 서울 근교의 만만한 산을 찾아가 산행을 즐기는 '태산회'입니다. 태맥회와 태산회는 매월 셋째 토요일마다 동호회 모임을 갖는데 평소에는 각자의 적성과 흥미에 따라 산행을 하다가, 1년에 2번, 봄과 가을에 동반 산행을 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 하반기의 동반 산행은 태평양의 법인설립 30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同心同行 힘찬 산행'이라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29.jpg
법무법인 태평양의 등산 동호회인 '태맥회'와 '태산회'의 회원들이 태평양 창립 30주년 맞이 산행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두번째 줄 오른쪽 두번째가 태산회 회장 이인재 대표변호사.

 
'同心同行 힘찬 산행' 행사를 일주일 앞둔 시점부터 동반산행 행사를 준비하던 준비팀에서는 걱정거리가 있었는데, 일기예보상 19일 토요일 아침에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되어 있던 것이었습니다. 태평양의 3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잔치인 '同心同行 힘찬 산행'에 우중충하게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비에 쫄딱 젖어 오돌오돌 떨면서 풀이 죽어 있는 그림은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었지요. 준비팀에서는 동반 산행 일정을 연기하자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어느 정도의 빗줄기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빗속에서도 마음을 모아 힘차게 산행을 하리라는 다짐으로 예정대로 11월 셋째 주 토요일인 19일 아침에 산행을 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일기예보와 전혀 다르게 19일 토요일 아침은 거짓말처럼 구름 한 점 없는 옥빛 가을 하늘이 밝게 빛나고 있어 '同心同行 힘찬 산행'에 참석한 태맥회와 태산회 회원들을 한없이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전날 밤 비가 와서 '쌀쌀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바람도 전혀 불지 않고 포근한 가을 햇살이 태맥회·태산회 회원들을 따뜻하게 반겨줬고, 전날 비에 미세먼지까지 완전히 씻겨 내려간 덕분에 도봉산의 맑은 공기가 태평양 가족들의 머리와 가슴 속을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6·25 전쟁이 나던 해에 태어나신 머리 하얀 대표변호사님이나 서울올림픽 때에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신입 직원까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나누면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한마음이 되어 한걸음 한걸음 옮긴 결과, 어느덧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각자의 체력과 등산 실력이 모두 달라, 앞 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과 간식 등을 챙겨주는 고마운 회원이 있는가 하면, 지난 밤의 고된 숙취로 고생하며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 갈 듯이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도 꿋꿋하게 한발 한발 묵묵히 동행을 이어나간 회원도 있었고, 숙취에 찌든 회원의 뒤를 따르느라 코를 찌르는 술 냄새를 줄곧 맡으면서도 전혀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오히려 앞에서 힘들어 하는 회원을 걱정해 주는 마음 넓은 회원도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산도 다르고, 등산 실력도 다른 태맥회와 태산회가 함께 모여 같은 마음으로 행복한 산행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태평양이 지난 30년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온 전통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오래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등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김주은(39·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 >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