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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대한민국 스포츠의 숨기고 싶은 이야기'

장달영 변호사 (법무법인 에이펙스)

2015년 10월 10일경 국내 대부분의 언론은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게 내린 자격정지 6년의 징계가 부당하고 편파적이라는 보도를 했다. 그러나 나중에 오보임이 밝혀졌다. 2014년 2월 말경 러시아 소치에서 열렸던 동계올림픽 여자피겨 종목에서 김연아 선수가 최종 2위에 그치자 국내 대다수의 언론과 적지 않은 국민들은 판정 불복을 주장하며 선수단에 이를 위한 법적 절차를 요구했다.

국내 스포츠 관련 미디어 매체와 전문가가 적지 않게 존재하고 있지만 위와 같이 우리 사회는 스포츠 관련 사건·사고 또는 이슈의 본질적 문제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오류의 늪에 빠질 수 있는 허점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스포츠법 이해가 부족한 미디어와 전문가가 쏟아내는 의견 속에서 그 사건·사고나 이슈를 바라본다.

한편 스포츠는 내부적으로 도핑, 승부조작 등 불치의 고질(痼疾)을 안고 있고, 현대에 들어와서는 교육,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른 영역과의 관련성에서 여러 문제를 낳고 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스포츠와 관련한 사건·사고의 대부분은 스포츠만의 문제로 볼 수 없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문화적 환경에서 스포츠 이슈나 사건·사고를 접하는 우리의 태도는 점점 수동적이거나 방관적으로 돼가고 있다. 매스·소셜 미디어가 알려준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기도 한다. 사는 게 바쁜 탓에 미디어가 알려주지 않는 스포츠 관련 뉴스나 문제에 대해선 그 내용을 제대로 알아볼 엄두조차 내기 어렵다.

「대한민국 스포츠의 숨기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까지 스포츠계에서 발생한 사회적 사건·사고와 이슈에 대해서 어떠한 이해관계에도 얽매이지 않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비평서다. 스포츠법·정책 측면에서 문제의 본질을 알리고자 했고, 이슈의 핵심을 파헤치려고 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스포츠 이슈나 사건·사고의 내용과 다를 수 있다. 전혀 반대의 이야기일 수 있다. 또한 알지 못했던 이슈나 주제의 이야기일 수 있다.

중학교 때까지 운동선수(육상)였고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탓에 변호사로서 스포츠 분야에서 나름 적지 않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연아, 박태환, 장미란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에이전트로 활동한 적이 있는 등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정부·사회의 스포츠 관련 조직이나 기관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스포츠저널리즘, 스포츠인권, 스포츠와 정치, 스포츠윤리, 스포츠마케팅 등 주제별로 사건·사고 및 이슈에 대한 본질과 문제를 파악하고 발전과제를 제시했다. 이 책이 독자에게 이 책에서 거론한 스포츠에 관한 이슈나 사건·사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의 본질을 바라볼 기회를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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