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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승부수

최현진 법무사 (서울남부회)

작년 말, 저커버그 부부가 딸의 출산을 기념하며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기부했다. 그들이 기부한 돈이 50조원도 넘는다고 하니 그 통이 큼에 놀랐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라니, 그 생각의 통이 큼에 더욱 놀랐다. 참 멋있게 보였고, 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다.

한편으로 내가 너무 작고 초라해 보였다. 아무리 후하게 보태더라도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만큼 밖에 남지 않았을 터인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승부수가 필요한 법. 무의미하지 않게, 초라하지 않게 살기 위해서는 승부수가 필요하다. 고민하던 중에 가난한 과부 이야기가 떠올랐다. 가난한 과부가 헌금한 동전 두 닢이 부자의 많은 헌금보다 귀할 수 있다는 이야기. 돈의 많고 적음보다 선한 마음의 크고 작음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위로가 되었다. 나의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

첫째, 늘 보고 싶은 마음으로 살겠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어 하는 것처럼, 같이 있으면서도 보고 싶어 하는 것처럼, 그렇게 선한 가치가 가득한 삶을 늘 보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살리라. 온 열정을 다해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리라.

둘째, 늘 감사하며 살겠다. 살아온 날을 돌아보니 노력에 비해 과분하게 많은 것을 누렸다. 그러면서도 내게 있는 것에 감사하기보다 없는 것에 대해 불평한 일도 많았다. 헛된 욕심이 눈을 가렸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불평하지 않으며 범사에 감사하며 살리라.

셋째, 늘 사랑하며 살겠다. 마지막까지 남는 제일 소중한 가치는 사랑이리라. 사랑이 없다면 소망도, 감사도 번지르르한 껍데기일 뿐이다.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웃는 자와 함께 웃으리라. 마음으로 하나 되어 사랑하며 살리라.

늘 보고 싶은 마음으로, 감사하며, 사랑하며 살리라. 나의 승부수이다. 
리걸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