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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기사 대구지방법원 2010노654

스포츠마사지도 ‘안마’… 자격 갖춘 시각장애인만 해야

대구지법, 무자격 종업원 고용한 업소대표 등 항소기각

스포츠마사지도 안마사자격증을 가진 시각장애인만이 할 수 있는 안마행위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형사1부(재판장 장순재 부장판사)는 안마사자격이 없으면서 전신 스포츠마사지를 해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와 종업원 4명에 대한 항소심(2010노654)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고 항소를 기각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안마사에관한규칙 제2조는 안마사의 업무한계에 관하여 '안마·마사지·지압 등 각종 수기요법이나 전기기구의 사용, 그 밖의 자극요법으로 인체에 대한 물리적 시술행위를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각종 수기요법이란 안마·마사지·지압 등 명칭에 불구하고 손으로 사람의 근육·관절·피부 등 신체부위를 두드리거나 주무르거나 문지르거나 누르거나 잡아당기는 등의 방법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통증 등 증상의 완화·건강증진·피로회복 등을 도모하기 위한 물리적인 시술을 통칭하는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 할 것"이라며 "피고인들의 이 사건 안마행위는 위에서 본 인체에 대한 물리적 시술행위에 해당한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의료법규정이 위헌이라는 피고인의 주장에 대해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를 위해 비안마사들의 안마행위를 실효적으로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으며, 시각장애인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한 다른 대안이 충분하지 않아 의료법규정이 비시각장애인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해 헌법에 위반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박씨는 스포츠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며 안마 침대 5개를 갖춰놓고 안마사 자격인정을 받지 않은 종업원 4명을 고용해 고객에게 전신 스포츠마사지를 해주고 1인당 3만~1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원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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