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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기사 서울지방법원 2000가합9685

불심검문·강제연행에 2백만원 배상판결

서울지법, '법적 근거없는 구금행위는 신체의 자유를 제한한 것으로 위법'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李善姬 부장판사)는 4일 "경찰의 불심검문과 강제연행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서울대 학생 민경준씨 등 11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2000가합9685)에서 "국가는 민씨등에게 각 2백만원씩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전경들의 동행요구를 거절했는데도 경찰서로 연행, 구금한 행위는 아무런 법적 근거없이 신체의 자유를 제한한 것으로서 위법하다"며 "국가는 전경들의 이같은 직무집행상 과실로 인해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민씨등은 서울대 학내 동아리인 '마당패 탈'회원들로서 지난 99년8월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된 범민족대회와 관련한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학교로 들어가지 못하고 연행됐다가 3시간여만에 풀려나자 5백만원씩을 배상하라며 이 사건 소송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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