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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기사 서울서부지방법원 2005가단3574

서울서부지법, 월급에 포함된 퇴직금은 '무효'

"근로관계 종료때 발생… 중간정산 인정도 안돼" 원고승소 판결

월급에 포함된 퇴직금은 고용주와 근로자의 명시적인 약정이 있더라도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법 민사3단독 김장구 판사는 18일 전모(38)씨가 "밀린 퇴직금 2,200만원을 달라"며 한국사회체육진흥회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소송(2005가단3574)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51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근로기준법상 퇴직금이란 퇴직이라는 근로관계의 종료를 요건으로 발생한다"며 "매월 지급하는 임금 속에 퇴직금이란 명목으로 일정액을 지급하기로 약정하고 줬다고 하더라도 근로기준법에서 정하는 퇴직금으로서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또 "근로기준법은 사용자가 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근로자가 퇴직하기 전에 당해 근로자가 계속 근로한 기간에 대한 퇴직금 미리 정산해 지급할 수 있는 퇴직금 중간정산제도를 두고 있으나, 이러한 퇴직금 중간정산이 유효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근로자가 자유로운 의사에 의해 명시적으로 중간정산을 요구할 것을 요건으로 한다"며 "이 사건 한국사회체육진흥회는 '월급에 퇴직금을 포함한다'고 급여대장에 규정했다고 주장하지만, 월급에 일정액의 퇴직금을 포함해 지급한 것이 근로자의 자유로운 의사에 의해 명시적으로 중간정산을 요구함에 따라 지급된 것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지난 98년10월부터 2001년10월 말까지 사단법인 사회체육진흥회에서 근무한 뒤 퇴직금이 월급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받지 못하자 소송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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