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위상 달라진 변리사회

오이석 기자

지난 6일 서울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400여명 이상의 변리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변리사회 창립6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변리사회 기념식 행사를 몇 년째 취재해 왔지만 이날 만큼은 식장에 들어가는 순간 예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식장에 입장 하려는 참석자들은 신분을 확인받고 비표를 달아야 했으며, 보도완장을 차지 않은 기자는 사진 찍는 것을 제지당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한명숙 국무총리가 행사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60년 역사의 대한변리사회 기념행사에 국무총리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김선화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참석해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메세지를 대독하기도 했다. 각종 단체와 기업에서 보낸 화환도 과거 행사때 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외형적으로 보았을 때 대한변리사회의 위상이 많이 달라 졌음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한변리사회가 임의단체에서 법정단체로 환원된 것이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본다. 변리사들이 변리사회에 강제가입 하도록 법이 개정되어 그 규모와 힘이 커졌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행사가 끝난 뒤의 변리사들의 분위기도 예전과 달랐다. 젊은 변리사들의 얼굴에는 변리사로서의 긍지가 베어 있었다.

예년에 자리를 채우기 위해 동원됐던 젊은 변리사들이 투덜대며 식이 끝남과 동시에 사라지던 모습도 보이질 않았다. 오히려 서로 인사를 나누며 국무총리 등 정부 최고위층 인사들의 대거 참석을 화제 삼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목격됐다.

정부 고위층 인사들의 참석이 그 위상을 높이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힘(영향력)있는 단체가 되어 가고 있음을 피부로 감지할 수 있었다. 법정단체로의 전환, 변리사 강제가입으로 회원수 급증 등으로 변리사회는 '힘'이 날로 증가하며 그 위상 또한 높아질 것이다.

거대하고 힘있는 단체로 발전하고 있는 대한변리사회가 공익과 국가발전을 위해 한 몫을 담당하는 단체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