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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기사 서울고등법원 2019노1962·2019노2657

박근혜 前 대통령,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서 '징역 30년→20년'

박근혜(68)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총 20년을 선고 받았다. 파기환송 전 원심보다 10년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6부(재판장 오석준 부장판사)는 10일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에 대해 징역 15년과 벌금 180억원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2019노1962·2019노2657). 이와 함께 추징금 35억원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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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재판부는 뇌물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를 분리해 선고했다. 지난해 8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대통령 재임 중 저지른 뇌물 범죄 대해서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등의 혐의와 구별해 따로 선고를 해야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헌법상 책무를 다하지 못한 이 사건 범행으로 국정에 커다란 혼란을 초래하고 그 결과 정치권은 물론이고 국민 전체에 분열, 갈등, 대립이 격화됐다"며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박 전대통령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취득한 금액은 별로 없다"며 "이 사건으로 정치적으로 파산선고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고 오늘 선고한 것 외에도 공직선거법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이 있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파기환송 전 항소심에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국정원 특활비 사건으로 징역 5년과 추징금 27억원을 선고 받았다. 

 

그런데 대법원은 국정농단 사건에서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통령 재임 중 저지른 뇌물 범죄의 경우 분리 선고해야 한다며 파기환송했다. 

 

2017년 10월부터 모든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이 날도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 재상고하지 않으면 형이 확정돼 박 전 대통령의 형사사건은 모두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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