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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사법개혁의 기폭제 역할 하길"

신평 변호사,'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연극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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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법부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있습니다.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가 기폭제가 되어 사법부가 국민의 뜻을 받드는 진정한 사법개혁의 길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1일 서울 용산구 임정로26 백범 김구 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연극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제작 발표회에서 신평(63·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는 국민들이 원하는 '사법개혁'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묻고자 기획된 연극으로, 같은 이름을 가진 신 변호사의 책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제작 발표회 사회는 개그맨 노정렬씨가 맡았다. 1부에서는 연출을 맡은 박장렬 감독과 맹봉학, 김용선, 정종훈, 김지은, 문창완, 김진영 등 6명의 배우들이 제작 소감을 밝혔다. 2부에서는 연극 내용을 20분 분량으로 축약한 인형극을 선보이며 사법부의 현실을 풍자했다.

 

신 변호사는 "사실 법조계에는 '신평'이라고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괴물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며 "다행히 촛불혁명의 결과로 나같은 사람도 어깨를 펴고 남들 앞에서 말 한마디 꺼낼 수 있게 됐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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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오른쪽) 변호사와 신평 변호사 배역을 맡은 맹봉학(왼쪽) 배우

 

그는 "사법농단은 지난 70여년간 우리나라 사법부의 문제가 계속해서 축적돼 내려오다가 최근에야 밖으로 드러났을 뿐이다"며 "근본적으로 잘못된 사법 시스템을 바꾸는 진정한 사법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진정한 사법개혁이란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을 말하고,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 사법개혁은 제대로 된 결과를 낳을 수 없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포함한 현재의 사법부 수뇌부를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촛불혁명의 결과로 새로운 대법원장과 법무부 장관 등이 임명됐지만 그 분들 입에서 단 한 번이라도 국민의 뜻에 맞는 사법개혁을 하겠다는 말이 나온 적이 없다"며 "기껏 내놓은 개혁 방안이 법원행정처를 없애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국민의 뜻과는 큰 연관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연극을 통해 사법부는 국민들이 바라는 공정한 재판을 하기 위해 사법제도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 고민해보고 우리 사회를 더욱 공명정대하고 올바른 사회로 바꿔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의 연극 무대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길123 대학로드림아트센터 나몰라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평일은 오후 8시~9시30분,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4시~5시30분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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