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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복·이상훈 前 대법관 나란히 변호사 새 출발

이인복 전 대법관, "변호사의 사명에 부합하도록 활동하겠다"
이상훈 전 대법관, "순리에 맡겨 성심껏 변호사 생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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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切親)으로 유명한 이인복(63·사법연수원 11기) 전 대법관과 이상훈(63·10기) 전 대법관이 서초동에서 나란히 변호사로 새 출발해 화제다.

 

두 전직 대법관은 퇴임 후인 2016년 9월과 2017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석좌교수로 근무하며 법관·사법연수생들에게 강의하는 한편 연구활동도 해왔다. 이들은 서울대 법대 74학번 동기다. 이인복 대법관은 2010년 자신이 대법관에 제청되자 처음엔 기쁘하기는커녕 대법관이 유망하던 이상훈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이 낙심하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로 사이가 각별하다. 

 

이인복 전 대법관은 25일 변호사등록을 마치고 4월부터 교대역 근처 G-five central plaza 건물에 있는 법무법인 한누리에 출근할 예정이다. 그는 "변호사의 사명과 목표에 부합하는 변호사로서 성실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남 논산 출신인 이 전 대법관은 32년 동안 재판 업무에 매진해 온 정통 법관 출신이다.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79년 제2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진주지원장과 헌법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대전·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 등을 지내고 2010년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2013년부터 퇴임 때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각종 선거를 관리했다. 2017년 3월에는 법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평소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법조계에서 신망이 두텁다.

 

이상훈 전 대법관도 같은 날 등록을 마치고 변호사로 정곡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이제 공직에서 물러나 내가 가지고 있는 법률 지식을 토대로 변호사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됐는데, 특별한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순리에 맡겨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성심껏 변호사 생활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친동생인 이광범(60·13기)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설립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단독 사무실을 열었다.

 

그는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7년 제1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제주·인천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역임했다. 예리하고 해박한 법이론과 함께 소탈한 성품으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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