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2개 교도소와 구치소의 면회 시스템이 7일 한때 동시에 마비돼 교정시설에 수감된 가족이나 지인을 방문한 면회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법무부와 교정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께부터 오후 10시까지 교정본부 내부 전산망인 '보라미' 시스템 내 '교정시설 수용자 접견 전산 장치'가 작동을 멈췄다. 이 때문에 수용자의 위치와 면회 가능 여부를 조회할 수 없게 돼 교정공무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장부를 뒤져가며 확인해야 했다. 결국 수감자들을 보기 위해 교정시설에 방문한 면회자들이 최대 3시간씩 대기하거나 면회를 못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법무부는 보라미 시스템이 도입된지 10년이 넘으면서 정보량이 넘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킹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교육·관리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시스템에 저장된 정보량이 꾸준이 늘어 데이터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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